2015-09-17 22:25

노사정 공조로 국적벌크선 임금체불 해결

해상노련, 선주 정부와 협력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해상노련)은 한국 선적 벌크선 선원들의 임금 체불을 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상노련은 미얀마선원노조(IFOMS), 선주 및 관리선사, 우리나라 정부와 함께 지난 5월 인도 뭄바이항에서 압류돼 3개월 이상 임금이 체불돼 있었던 1만8507t <살루스>(SALUS)호의 선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고 선박이 다시 항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선주 S사로부터 용선해 운항해오던 D사의 경영악화로 <살루스>호 선원들은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더욱이 화물을 이집트에서 선적한 선박은 지난 5월26일 인도 뭄바이항에 접안해 하역 작업을 벌이다 인도 법원 명령으로 압류됐으며 이후 6월4일 인도당국의 항만국통제(PSC) 검사에서 출장 정지인 코드 30번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D사는 6월12일부터 S사로부터 선박임차계약 파기를 통보받아 본선 선원들의 지원요청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잇따른 악재로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인 4명, 미얀마인 17명의 선원들은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선원들의 자비를 모아 식사를 해결하는 등 선박이 억류된 기간 동안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결국 관리업체인 K사에 연락을 취해 승선 중인 선원 모두 체불된 임금을 받아낸 뒤 현지에서 즉시 하선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모든 선원이 인도에서 하선한다는 건 관리선사로선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선박의 모든 선원을 교체하는 건 시급한 선박 수리는 물론 다음 운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K사는 선박을 운항하며 순차적으로 선원을 교대하도록 설득했지만, 계속되는 임금 체불과 부식난으로 인해 선사에 대한 불신이 가득 쌓인 선원들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며 선사가 아닌 ITF(국제운송노조연맹)과 해상노련만 신뢰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선원들의 입장을 전해 들은 관리선사인 K사는 해상노련 김혜경 국제본부장(ITF 코디네이터)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선박을 방선했던 뭄바이 ITF 검사관 역시 본선의 사정을 알리며 해상노련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김혜경 ITF 코디네이터는 즉시 인도 ITF 검사관, 미얀마선원노조, 미얀마 ITF 검사관과 함께 본선과 연락을 취해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고 그 이외의 조치를 다 하겠다고 약속하고 순차적으로 교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선주인 S사와 정부에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6월25일 체불된 한국인 선원의 임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했고 그와 동시에 선박은 경매가 신속히 진행돼 다른 한국 선주가 선박을 새로 인수했다.

선박을 새로 인수한 선주와 해상노련, 관리선사는 7월20일 긴밀한 회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체불된 임금 중 지급되지 않은 외국인 선원의 임금 9만6468달러를 지급했다. 또 새로운 선주는 뭄바이항에서 선박의 정비 업무를 무사히 마치고 8월19일 뭄바이항을 출항해 항해를 재개했다.

해상노련 염경두 위원장은 “임금체불과 선박 압류, 선사 불신으로 인한 전 선원 일시하선 요청 등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사안으로 노조와 선사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지 않았다면 해결하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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