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013년 9월에 수주한 드릴선(시추선) 1척의 건조계약에 대해 납기일과 계약금액을 변동한 내용을 최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본 공시는 기존에 수주한 드릴선 1척에 대한 기간연장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실시하는 건으로, 계약기간 연장이 되면서 계약금액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기존의 6103억원(약 5억5002만달러)에서 7093억원(약 5억9505만달러)으로 변경됐다. 인도 날짜 또한 2015년 12월15일에서 2017년 6월30일로 연장됐다.
수주액은 원달러 기준 증가했으며, 인도기간은 1년 반 연장됐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계약내용 변경은 올 들어 4건(6척)으로 모두 드릴선 건조계약이다. 4건 모두 인도 예정일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드릴선 등 해양플랜트 건조계약은 원유가격 하락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그 중 삼성중공업은 올해 6~7월 해양플랜트 3건의 건조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중공업의 1~8월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4억달러로 늘었다.
다만 누계 수주액은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지만, 지난달 계약이 없어 8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61억달러로 전년 동기 수준에 그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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