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8 12:57

해수부, 여수박람회장 투자유치 본격 추진

9월22일까지 사후활용사업 제안 공모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대한 투자유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지난 5월29일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계획 변경으로 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박람회장 부지 및 시설에 대한 사업제안을 7월8일부터 공개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변경된 사후활용계획은 박람회시설에 대한 장기임대방안(최장 10년) 도입, 박람회장내 3개 개발구역의 토지이용계획과 도입시설 제한 완화, 매각·임대료 분할 납부 및 이자면제 등 투자조건을 대폭 개선했다.

그동안 박람회장 부지 및 시설에 대해서는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통한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 시설에 대한 장기임대방안 등 획기적인 투자유인책이 도입됨에 따라 새로운 조건에 맞춰 그간 박람회장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던 기업들이 여러 가지 사후활용사업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사업’ 제안 모집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사업대상지는 박람회장내 부지(나대지 12만7천㎡)와 국제관·빅오·스카이 타워 등 건물·시설이며, 건물 및 시설(부지면적 10만2천㎡, 건물·시설면적 141㎡)에 대해서는 매각뿐만 아니라 장기임대방식의 사업 제안도 모집한다.

사업제안기간은 공고일인 7월8일부터 9월22일까지이며, 사업제안서 평가를 통해 사후활용 사업자들을 선정하게 된다. 평가기준은 사업수행능력, 사업운영계획, 투자 및 재원조달계획, 건설계획, 가격평가 등 1000점 만점으로 평가, 700점 이상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구체적인 사업제안 방식 및 사업자 요건 등에 대해서는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해수부와 재단은 7월8일부터 제안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투자설명회(7월24일 대한상공회의소), 관심기업 타깃마케팅, 투자 상담센터 운영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국내외 유망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지난 5월 사후활용계획 변경에 따라 박람회장 투자조건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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