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운송시장은 여객 및 화물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5월 국제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21.3% 증가한 544만명을 기록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동월대비 6.7% 증가한 32만t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연휴특수와 환율과 유가하락 등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관광과 쇼핑 목적의 중국 및 동남아인 한국방문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대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동남아노선 항공수요 확대와 일본노선 항공수요 회복이 국제선 항공실적을 견인하고,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의 실적도 15%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중국노선은 운항증가와 쇼핑 및 개별관광 등 중국 관광객 수요가 지속 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으며, 동남아노선은 19.7%, 일본노선은 22%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아시아지역 운항 확대와 무비자 환승입국제도 시행의 영향으로 대구가 전년동월대비 196.2% 증가한 4만1582명을 기록했고, 무안은 76.1% 증가한 2만4931명을 기록했다. 청주공항은 6만9171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69.2% 증가하는 등 모든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16.6%,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42.4% 증가했고,국적사 분담률은 62.1%로 대형국적사는 49.1%, 저비용항공사는 13%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 기저효과, 제주노선 운항 증가, 항공 마케팅 활성화,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9.6% 증가한 259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대구공항이 전년동월대비 49.2%, 광주 37.5% 청주 36.4%의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3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9%, 저비용항공사는 136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4.1%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 해외 직접구매 물품 및 항공수출입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6.7% 성장한 32만t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저유가, 화물기 운항확대, IT부품 미주수출 증가, 중국 항공물동량 증가, 해외 직접구매, 엔저에 따른 일본 수입화물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한 30만t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에서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한 화물을 처리했으며, 대양주에서 11.9%, 미주노선에서 8.2% 증가한 화물실적을 올렸다. 반면, 유럽은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6월에는 메르스로 인해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실적이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경제 불확실성 및 메르스 관련 국내 경제 위축으로 항공화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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