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4 09:27

소프트뱅크, 쿠팡에 1조1000억원 배팅

쿠팡 김범석 대표 “투자 확대해 나갈 것”

▲쿠팡 사옥 전경 
 
일본의 최고 부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1조원을 투자한다. 소프트뱅크는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통신사와 전자상거래 업체를 위주로 대형 인수합병을 진행해왔다. 2013년에는 미국 3위 이동통시사인 스프린트를 인수했다.
 
쿠팡은 지난 3일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했으나, 이번 투자는 일본 본사에서 직접 결정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00년 중국 알리바바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손 회장이 투자한 알리바바의 지분가치는 60조원으로 뛰었다. 최근에는 인도를 방문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쿠팡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2조원대로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다. 2013년부터는 ‘로켓배송’을 통해 고객에게 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만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세콰이어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투자사인 블랙록으로부터 3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투자비의 대부분은 전국단위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 구축에 투입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를 단행한 이유로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 구축과 배송 전담직원인 쿠팡맨을 통한 자체배송 시스템 완성 ▲판매대행 및 상품 매입을 통해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의 실현 ▲독보적인 모바일 커머스 리더십 ▲모바일 앱 다운로드 2500만 ▲글로벌 R&D센터를 통한 글로벌 수준의 IT기술력 보유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세계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각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혁신적인 사업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성장하고자 한다. 우리는 쿠팡이 이커머스를 더욱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고 밝혔다.


▲쿠팡 김범석 대표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대표적인 장기투자자로 유명한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통해 쿠팡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 질 것이라 기대한다. 소프트뱅크가 전세계적으로 훌륭한 IT 투자자인 만큼, 쿠팡의 재무적인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의 비지니스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팡은 온라인 쇼핑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차세대 이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고, 이를 계속 리딩해 나갈 수 있도록 재투자를 이어 갈 것이다. 거의 모든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직접 매입하여 판매하는 상품의 가짓수를 대폭 확대하고, 전세계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직접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는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쿠팡을 한국에서 시작한 글로벌 이커머스로 키워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쿠팡은 글로벌 수준의 IT 기술력 향상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실리콘밸리 등 해외 R&D센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최고의 개발 인력을 채용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과 기술력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전국단위 당일 직접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커머스 국내 최대 규모인 9만9173㎡의 인천물류센터를 신축하고, 현재 8개의 물류센터를 16개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인프라 운영을 위한 물류IT 시스템의 투자를 통해 직접 배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올해 5월 들어 자사의 직접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주문량이 주간단위로 300%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의 호응이 높아 배송전담 직원인 쿠팡맨을 7월 말까지 800여명 추가 채용해 로켓배송을 강화할 예정이다. 확충되는 물류 및 배송 서비스는 물론 쿠팡의 다양한 도전을 함께할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쿠팡맨 대규모 확충을 포함한 직간접 신규고용을 3만여명 이상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시간 배송은 물론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할 방침이다.
 
니케시 아로라(Nikesh Arora) 소프트뱅크 부회장은 “쿠팡은 이미 한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리더이며, 전세계 IT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혁신기업 중 하나다. 또한 쿠팡은 모바일에 대한 기술력, 고객서비스 그리고 창의적인 배송 서비스 모델 등을 통해 전세계 이커머스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소프트뱅크가 쿠팡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사실에 무척 흥분된다” 고 밝혔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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