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해체량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2014년 말에 폭락한 이후 케이프사이즈의 스폿 용선시장은 하루당 4000달러대로 바닥시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선주가 고령선을 대상으로 검사의 도크 비용을 들이는 것을 피해, 손실을 감안해 매선하고 있다. 신조선 공급압력이 강한 케이프사이즈는 2016년 내내 어려운 시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사 관계자는 “4000달러대 시장이 계속되면, 반년 후에는 큰일난다”며 “전세계 선주가 고령선에 비용을 들여서까지 도크에 넣을 리 없다. 이미 중국의 해체 야드는 몇 개월 대기 상태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케이프사이즈의 해체량은 4월10일 기준 570만t이었다.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12년의 연간 실적 1170만t의 50%에 달한 상태다. 2014년 실적인 420만t은 이미 넘어섰다.
최근 선령 22년인 < 글로리 컴포트 >호, 선령 19년인 < 스타 빅 >호, 마찬가지로 선령 19년인 < 매트릭스 >호가 해체된 것이 표면화됐다. 클락슨에 따르면 2014년 말에 3억810만t이었던 전세계 케이프사이즈 선대는 해체 가속화를 반영, 올해 4월1일에 3억820만t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다만 케이프사이즈의 신조 발주 잔량은 4월1일에 313척 6190만t이었다. 이 중 2370만t이 2015년, 3020만t이 2016년, 800만t이 2017년 이후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2016년 인도량은 20만t급을 환산으로 151척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대형 선사 3사는 부문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경영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도드라진 존재감이 있다”고 밝혔다. 어려운 건화물선 시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형 선사 3사의 안정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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