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4 16:40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박차

2020년까지 구축 공사 완료
▲울산신항 조감도

울산항이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삼성토탈, 중국국영석유회사 자회사인 시노마트, 울산항만공사 등과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에 추가 주주로 참여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잇달아 체결했다. 지난 19일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도 같은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차츰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산신항 남방파제 2단계 1공구 축조공사의 3차 사업을 최근 착수해 내년 1월 완료한다고 밝혔다.

동북아 오일허브 건설사업 2단계 현장 앞바다에 설치되는 남방파제(2단계)는 총 3개 공구로 나눠 건설되며, 1공구 방파제 길이는 900m다.

1공구 3차 사업은 526억원을 들여 연약지반의 흙을 시멘트와 혼합해 다지고 방파제의 기초가 되는 철근콘크리트인 케이슨 5개 함을 제작•설치하는 공사다.

울산해수청은 공사 해역의 파도가 높고 수심이 깊어 시공에 어려움이 있지만, 도급사와 감리사 등의 시공 노하우를 동원해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해수청은 2016년까지 2천134억원을 투입해 1공구 공사를 끝내고, 이어 2•3공구 공사에 착수해 2020년까지 남방파제 2단계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2단계로 나눠서 진행되는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공사에서 1단계에는 2016년까지 2.2㎞ 길이 북방파제와 접안시설 5개 선석(최대 12만t급), 배후부지 29만5천㎡, 유류 990만 배럴 저장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2단계 사업으로는 유류 1천850만 배럴 저장시설, 접안시설 3개 선석(20만t급), 배후부지 60만4천㎡ 등이 2020년까지 조성된다.

해운경기 하락이 울산항만업단체의 불황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가운데 단기적으로 3조 6000억 원, 장기적으로는 60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진다는 동북아 오일허브가 성공적 구축과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지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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