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리스 대기업인 일본 오릭스가 대규모 벌크선 발주에 나선다. 오릭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발주다.
최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오릭스는 3만8천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21척을 신조 발주한다. 투자액은 600억엔 규모로 척당 28~29억엔 규모다. 오릭스는 신조선가의 하락세 속에서 시장의 최저가로 판단하고 선대 정비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비용 경쟁력 향상과 함께 선박 리스사업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오릭스는 현재 신조 발주 잔량을 포함해 총 11척의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다. 오릭스는 이번 신조선의 건조 야드와 리스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선박 리스는 리스 회사가 선박을 보유하고 운항하는 해운 회사에 나용선 등으로 빌려주는 형태다. 일본 선주의 정기용선과 함께 해운 선사의 유이자 부채압축(오프 밸런스화)의 유력한 선택 사항이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핸디사이즈 선가는 호황기였던 2007년에 3800만달러대로 급등했으나, 리먼쇼크 직후 급락하면서 2012년 이후에는 2100만~2300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오릭스는 종합 리스 일본 최대 기업으로 항공기와 자동차 등의 리스 사업 외에 부동산 개발, 금융, 재생가능에너지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3월은 매출액 2조1000억엔, 순이익 2150억엔으로 역대 최고 이익이 전망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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