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쇼핑이 오는 27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공모가가 23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2064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물량인 87만8181주 가운데 71만2544주에 대해 진행됐다. 644건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30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청 물량 가운데 해외기관투자자가 전체 참여기관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전체 물량 가운데 20%인 17만5637주가 배정된다. 나머지는 구주매출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처는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는다.
제7홈쇼핑 등장, 경쟁 불가피
NS쇼핑은 2001년 농수산TV로 출범한 홈쇼핑 업체다. 하림그룹의 계열사로서 식품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식품 관련 상품의 편성비율을 분기별 전체 방송시간의 6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재승인 조건을 갖고 있다. 부문별 취급고 비중은 TV채널 76.6%, 카탈로그 12.3%, 인터넷쇼핑 4.1%, 기타 4.0%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NS쇼핑의 지난해 잠정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7.5%로 타사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식품 전문 홈쇼핑이라는 특수성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NS쇼핑은 ▲식품 부문의 반품률이 0.7% 수준으로 매우 낮고 ▲건강기능식품 및 약선 식품 등 고부가 가치 상품으로 차별성 및 수익성 제고 ▲수수료 부담이 적다.
아울러 제7홈쇼핑 ‘아임쇼핑’이 올해 7월 신규로 런칭함에 따라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제7홈쇼핑은 식품 관련 상품들이 1차가공 및 농축산물을 집중적으로 취급할 것으로 예측돼 경쟁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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