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가 설비효율을 증대하기 위해 제품부두 합리화 공사를 시작한지 약 2년 만에 준공식을 가졌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신설한 4열연공장 가동에 따라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제품부두 내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고 기존 설비를 개조하거나 재배치하는 등의 설비합리화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26일 광양제철소 제품부두에서 안동일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해 준공식을 가졌다.
최신 하역크레인 2대를 신설해 선적작업 효율을 높이는 한편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선석을 추가 확보했으며, 하역크레인의 위치도 재배치했다. 또한 노후된 하역 크레인을 개조해 하역능력을 확충하고, 고철 전용 하역크레인을 제품 선적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이 밖에도 제품부두 내에 출하제품 보관 터미널을 신설해 선적작업 효율을 크게 높였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1년10개월 만에 합리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번 공사를 통해 연간 1700만t의 철강제품을 해송 출하할 수 있는 물류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거리 고객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사는 부두 추가 증설 없이 최소의 투자로 기존 설비를 개선·확충해 물류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안동일 광양제출소장은 “이번 공사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최소한의 투자로 설비를 최신화·고효율화한 혁신적 활동이었다. 공사에 참여한 포스코패밀리와 모든 관계자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이 끝난 뒤 지난 1월 신설한 최신 하역크레인으로 수출제품을 첫 선적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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