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제안사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프로젝트사업인 필리핀 해양교통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이 추진된다.
항로표지기술협회 목포해양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단기적으로는 필리핀 항로표지의 현황을 파악해 시설 개량 계획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필리핀 항로표지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항로표지 분야의 국내 기술과 자본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한편 전통적인 한-필리핀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양교통시설 분야 최초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사업수행 주관기관인 항로표지기술협회의 박찬재 이사장은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세계적인 해양국가로서 항로표지는 해상교통안전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필리핀의 항로표지 개선 및 현대화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항로표지 유지 및 보수 전문가들을 교육 및 훈련시킴으로서 필리핀 뿐만 아니라 세계 해양안전 제고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달 23일 필리핀 마닐라의 교통통신부(DOTC)에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엔 필리핀의 교통통신부의 플로렌샤 크류스(Florencia A. Creus) 국장을 비롯해 교통통신부의 항로표지과장, 재무부(DOF), 필리핀연안경비대(PCG), 국가경제개발청(NEDA), 해사산업청(MARINA), 필리핀항만청(PPA), 세부항만청(CPA) 등 필리핀의 7개 정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기대를 보여줬다.
협회는 착수보고회에 이어 마닐라와 세부를 순회하며 항로표지 관계자 80명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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