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배후단지가 개장 10년 만에 외국인직접투자액 1천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06년 개장한 신항 배후단지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규모가 2014년 12월말 기준 1183억원(누계)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 가속화로 인한 항만간 물동량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BPA는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해운 물동량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산 신항배후단지는 여러 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입주기업 수는 2006년 개장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총 68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
입주기업 대부분이 외국인투자기업으로서 투자에 참여 중인 외국기업 수만 해도 90개에 이른다. 이들로부터 유치한 직접투자 규모는 2014년도 12월말 현재 총 1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항배후단지에서 처리된 물동량도 크게 증가했다. 2014년도 물동량 처리실적은 128만TEU로서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항배후단지의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운영 중인 49개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고용인원은 2880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2배에 가까운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현재 BPA는 배후단지의 질적 성장지표로서 배후단지 입주기업이 1TEU 화물처리를 얻게 되는 매출액을 관리하고 있는데, 운영 중인 49개 입주기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2014년도 12월말 현재 약 25만원으로서 전년 22만원에 비해 3만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BPA 임기택 사장은 “신항배후단지 활성화의 핵심전략인 다양한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 실현을 위해 특화산업 육성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은 물론, 기존 입주기업에 대한 행정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부가가치 창출 수준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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