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6 10:15

LA항, 1월 '컨'처리량 전년比 27%↓

북미서안 적체로 실적 부진
로스앤젤레스(LA)항의 올해 1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부진했다. 북미 서안항만 적체로 인해 컨테이너 처리량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로스앤젤레스(LA) 항만국이 정리한 LA항의 1월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52만1975TEU 대비 27% 감소한 38만3571TEU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수입은 28% 하락한 25만9206TEU를, 수출 역시 23% 감소한 12만4365TEU로 집계됐다.

LA 항만국 측에 따르면 터미널 적체와 지연된 노동협상 등이 물량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항만 적체 기간 동안 LA항을 기항한 선박 척수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79척에서 올해 1월은 62척으로 17척이나 감소했다. 반면 평균 정박시간은 90시간(3.75일)에서 126시간(5.25일)으로 36시간(1.5일) 증가했다. LA항 관계자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향후 항만 정상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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