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는 지난달 25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해사중재(SCMA)의 해사중재인으로 등재됐다. 싱가포르해사중재는 기관중재가 아닌 임의중재로 당사자들이 중재인을 선임하고 중재인들이 중재를 이끌어간다.
최근 영국 런던을 대체하는 해사중재지로 싱가포르가 각광받는 가운데 싱가포르해사중재에서 김교수가 중재인으로 활동할 여지가 커짐에 따라 우리 해상법의 지위가 격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싱가포르국립대학 법과대학에서 6개월간 방문교수로 싱가포르 해상법을 연구하면서 싱가포르와 인연을 맺은 김교수는 10년간의 승선경험을 갖는 선장출신(2018년까지 유효한 선장면허 소지)이며, 김앤장법률사무소의 해사자문역을 4년간 거치면서 해상법을 연구강의하고 있어 해상법의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김인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심판변론인, 한국상사중재원의 해사중재인, 대법원의 전문심리위원등으로 활동하면서 분쟁해결에 직접참여한 바 있다"면서 "이러한 경험과 지식은 싱가포르해사중재에서의 중재인으로서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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