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렵다던 1998년에 설립, 올해로 17년차를 맞이한 네오시스템즈(주)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는 물류 솔루션 개발 및 공급 기업이다. 네오시스템즈는 풍부한 구축 노하우와 SCM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현재 시스템 구현 컨설팅, 시스템 교육, 제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본지는 네오시스템즈의 이봉현 대표이사를 만나 급변하는 국내 물류 IT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비결과 회사의 향후 계획 및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 우선 네오시스템즈가 어떤 회사인지 간략히 설명해 달라.
우리는 1998년 설립된 물류IT기업으로 지난 17년간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물류 및 SCM 전문 솔루션을 개발해 납품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된 브랜드로는 인트라로지스(IntraLogis-물류 솔루션), 아이로지스(iLogis-모바일 솔루션), 로지스허브(LogisHub-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있는데 이를 통해 솔루션 구축 사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우리가 갖춘 솔루션은 초창기 모듈인 일반 창고관리 솔루션에서 SCM 전반에 필요한 OMS, TMS, 최적화, 수출입 모듈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단순 실행계가 아닌 계획계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내륙물류만이 아닌 글로벌 엔드 투 엔드(GLOBAL end to end)를 커버할 수 있는 규모로 발전해 가고 있다.
Q 이봉현 대표님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은?
군대에서 군수 장교를 하며 물류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 후 사회로 나와 삼성항공 물류부서로 배치돼 다양한 물류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물류 솔루션 사업을 직접 하고 싶어 1998년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당시 국가 전반적으로 어렵던 시절이었으나 다른 한편으로 벤처기업이 활성화되던 시점이라 용기를 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사업 시작 후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벌써 17년이나 됐다.
Q 현재 전개하고 있는 주요 솔루션에 대해 소개해 달라.
창고관리시스템(WMS)을 시작으로 수배송관리시스템(TMS), 주문관리시스템(OMS) 등의 시스템을 토대로 물류업계에 실질적인 물류 컨설팅과 물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물류정보 시스템의 핵심인 WMS를 패키지화한 ‘인트라로지스’는 기업의 물류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인트라로지스’는 하나의 프레임워크(framework)상에서 전체의 모듈이 통합되어 운영될 수 있으며 공급망(Supply chain)내의 모든 주체 간에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중동 등의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Q 2015년이 시작됐다. 신규 사업 계획은?
물류 컨설팅 분야와 최근 런칭한 ‘로지스허브(LogisHub)’ 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런칭 초기에 비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주변 동향을 살펴보면 물류 분야의 주체들이 서로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각 주체들의 관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구축사례로 경쟁력 ‘UP’
Q 동종업계에서 네오시스템즈만의 경쟁력은?
‘인트라로지스라’는 솔루션의 원천·핵심기술을 보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산업분야의 물류 시스템 구축 사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뿐만 아니라 물류IT 전 분야에 통합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부분에 경쟁력은 더 강해질 것으로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 예전에는 국내 기업이 외산 솔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컸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물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국내 솔루션을 사용하는 패턴으로 가고 있다. 바로 그 중심에 우리가 서 있다.
Q 대표님의 경영철학은?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내실을 쌓아가는 것이다.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천천히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IT 신기술과 물류 트렌드 변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R&D 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물류솔루션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Q 대표님께서 직원 채용 시 우선시 하는 것은?
솔루션 개발 능력 보다는 개인의 태도와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노력하는 사람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Q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직원 대부분이 개발자 위주다보니 서로 소통이 잘 되는 편이다. 우리 회사는 무비데이, 치맥데이 등을 통해 서로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한편 정기적인 등산과 워크숍을 통해 단결심을 다져가고 있다.
Q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올해 물류업계 핫 이슈는?
다들 알다시피 올해부터 화물자동차운송실적신고제가 시행된다. 화물운송실적 신고제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자가 운송 또는 주선실적을 의무적으로 국토교통부 화물운송실적관리시스템(FPIS)에 신고하는 제도다. 따라서 물류IT 업계에서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국내 물류IT 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 한마디.
물류 IT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시스템을 통한 채널 간 협업과 업무 공유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또 기업에선 물류IT 인프라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류운영에서의 IT 인프라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으며 향후 이 분야의 경쟁력이 물류회사는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물류를 운영하는 경우에도 회사에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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