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이 내진성능 확보를 위해 나섰다.
UPA는 울산항의 항만시설물 중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못한 일부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2등급) 확보를 위해 ‘울산항 항만시설물 내진성능 보강공사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총 73억 원을 투입해 내진보강공사를 시작한다.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리히터 규모 6.0에 견디는 항만시설물로 탈바꿈됨과 동시에 UPA 소관 33개의 모든 항만시설물은 내진성능 충족률을 100% 만족하게 된다.
2000년부터 항만 및 어항설계 기준에 2종 시설물(1만톤 이상 계류시설) 이상에 대해 내진설계가 의무화됐으나 울산항의 항만시설물은 2000년 이전에 축조된 시설물이 많아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채 건설됐으며 현재까지 운영돼왔다.
이에 따라 UPA는 소관시설물 전체(부두 32개소, 교량 1개소) 중 2000년 이전에 축조된 시설물 25개소에 대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했고 울산항 3, 5, 6부두, 장생포부두, 달포부두, 온산항 1부두 등 6개 부두가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보강설계를 실시했다.
울산항 항만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공사는 부두를 이용하면서 공사를 시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올해 울산항 5, 6부두를 먼저 시행한 후 잔여 시설물은 내년에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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