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4 10:01

해양레저스포츠 국민 여가문화로 자리매김

세월호 사고에도 지난해 체험교실 73만명 참가
해양레저스포츠가 국민적인 여가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전국 강과 바다 50개소에서 운영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에 73만명이 참가했다.

체험교실 운영 첫 해인 2012년에는 60만명이 다녀갔으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등 해양레저스포츠가 이제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여가활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로 해양안전에 대한 우려가 어느 해 보다 높았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체험활동에 참여한 인원이 2013년보다 7천명 늘어나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체험 프로그램은 주로 카누 카약 딩기요트 등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카누 카약은 다루기가 쉬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은 종목이며 딩기요트는 직접 요트를 조종해 보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어 청장년층에 인기가 많다.

이 밖에 모터보트 플라이피쉬 등의 레저기구에 탑승해 여름바다를 만끽해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돼 체험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 동안 체험교실은 해양레저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양적인 저변 확대에 중점을 뒀다.

해수부는 체험교실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고급과정에 대한 요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요트 항해술, 보트 조종술 등의 고급 심화과정을 도입해 체험교실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마니아층에 대한 참여 확대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레저선박 등록건수와 조종면허 취득자 수 증가 등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서핑, 수상스키 등의 새로운 종목을 포함시켜 재미와 흥미를 더할 계획이다.

올해 체험교실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전국 60여개소가 4월부터 10월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준석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앞으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기회를 더욱 확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서울 여의도, 이촌 거북선 나루터 등 접근성이 우수하고 이용이 편리한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체험교실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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