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수주 부진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주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상선부문에서 44억달러, 해양부문에서 29억달러, 총 73억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며 "올해도 부진한 수주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물량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LNG선과 일부 드릴선 수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프로젝트 등 아직까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다. 또한 고수익 선종인 드릴십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익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2015년 해양플랜트 매출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양부문에서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드릴십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수요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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