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양평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의선(용산~문산) 48.6킬로미터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이에 따라 전철을 타고 경기도 파주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양평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의선 복선 전철 구간 중 미 개통 구간인 용산~공덕 간 1.9킬로미터 공사를 완료하고 2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개발촉진 및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1999년 착공한 사업으로, 그 간 총사업비 2조 4252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09년 7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문산, 2012년 12월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DMC)구간을 개통한데 이어 이번에 용산~공덕구간이 최종 개통된다.
중간역인 효창역은 현재 마무리 건축공사 중으로 2015년 상반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경의선을 용산역에서 중앙선과 직결시켜 운행함으로써, 파주(문산)에서 용산을 거쳐 양평(용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동~서간 이동시간이 30분 단축(3시간5분→2시간35분)되고, 경의선 열차운행 횟수도 164회에서 176회로 12회 증가한다.
또 용산역에서 기존철도 환승 및 호남고속철도 이용도 가능하며, 12개 역에서 서울 지하철 1~7호선, 공항철도, 경춘선 등 10개 노선 환승이 가능해져 수도권 서북부 및 동부지역 주민의 서울도심 접근성과 전국적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의선은 통일 한반도 시대 남북철도(TKR), 중국횡단철도(TCR) 및 몽골횡단철도(TMGR)와 연계되는 유라시아 물류네트워크에 포함되는 상징성이 큰 노선이다.
한편 경의선이 한강 북측의 동서 지역을 연결한다면, 한강이남 서울 동서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9호선 2-1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 4.5킬로미터) 개통도 얼마 남지 않았다.
12월 현재 공사가 완료되어 오는 20일 영업운행과 동일한 조건의 영업시운전에 들어가 2015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하게 되면 혼잡도 200% 이상인 2호선 당산·잠실운동장간 이용객이 급행열차를 운행하는 9호선으로 분산, 2호선의 혼잡도가 완화되고 이동시간도 9분(45→36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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