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국내·외 국제표준 인증기관으로부터 에너지 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가 스위스 SGS와 한국에너지관리공단(KEMCO)의 공동 컨소시엄으로부터 ISO50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장이 자국 및 해외로부터 ISO50001 인증을 획득해 동시 보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 사례다.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윤양진 공무지원팀장(수석위원) 과 SGS를 대표해 요그르 알 레딩 스위스대사, 나용환 한국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등 12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ISO50001 인증은 기업의 에너지절감을 위한 계획·실행·운영 등에 관한 국제표준으로, 일회성이 아닌 경영전략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관리 IT 시스템을 구축해야 획득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친환경·에너지 경영을 실현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 SGS로부터 ISO50001 표준을 취득한 대우조선해양은 인증 범위 확대 및 고도화를 위해 국외 기관의 재 인증을 추진해왔다.
이번 스위스 SGS로부터 재인증 획득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경영부분과 기술부분이 통합된 전사적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한 2015년 시행예정인 ‘탄소 배출권거래제’ 등 국내·외 환경 이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 김용만 생산총괄장(부사장)은 “세계 최초의 동시 인증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으로 에너지 경영 성과관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사의 에너지 관련 요구사항 및 국내·외 정책 변화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은 조직별 성과관리제를 도입하고 계측시스템을 정교화해 보다 높은 에너지 절감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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