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중공업의 대규모 적자에 조선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2014년 4~9월 연결 결산에서 여객선 2척의 건조와 관련해 약 400억엔을 추가로 특별손실 처리하면서, 전기의 약 600억엔과 함께 특손 처리 금액이 총 1000억엔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명실상부 일본 조선 업계를 이끌어 온 미쓰비시중공업이 거액의 적자를 보면서 업계에는 무거운 한숨과 침묵이 돌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올해 들어 선사들의 선박 설계사양 변경 과정에서 설계 작업을 다시 하는 등 선박의 작업 공정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설계비 악화, 후속 현장 공정의 재검토 작업 및 공정 지연을 되돌리기 위한 현장 비용 증대 등으로 미쓰비시중공업이 특손 처리한 금액은 398억4100만엔이다. 전기의 641억 2600만엔과 합해, 특손 처리 금액은 총 1039억 6700만엔에 달했다.
한편, 미쓰비시중공업은 10월31일 <2015 사업 계획 전망>을 발표하고 '상선 사업의 변혁・강화'를 위해 조선 사업 구조를 개혁하기로 하고 세부 계획은 내년 4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규모 적자를 안은 미쓰비시중공업의 구조개혁에서 상선 사업 부문의 향방을 두고 업계는 지켜보고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