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영암 본사와 대불 사외공장 등 전 사업장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6일 회사 홍보관에서 인증기관인 DNV GL로부터 국제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인 ‘ISO 50001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ISO 50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2011년 6월 발효됐으며, 기업의 에너지 사용 절감 및 관리 효율성 향상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월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추진조직을 구성한 이래, 에너지 경영 표준서 제정, 경영방침 확정, 에너지 검토 및 목표 관리 등 인증서 취득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5월과 6월에는 내부심사와 경영검토를 실시했으며, 7월부터 인증기관의 심사를 받았다. 330만 평방미터의 야드에서 선박과 해양설비 등 연간 50여척을 건조할 수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6기의 골리앗크레인을 비롯해 도크 2기와 육상건조장 등 초대형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선박건조와 관련된 대부분의 작업들도 가스와 전기, 유류 사용이 많은 절단, 취부, 용접, 탑재, 시운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사용하는 전기와 가스, 유류 등 에너지비용은 연간 1천억원으로 이중 5%만 줄여도 5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날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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