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건조한 석유제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지난 25일 대한조선은 첫 번째 석유제품운반선의 명명식을 진행하고 성공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했다.
지난해 4월 스콜피오社로부터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256m, 폭 42m의 11만5천t급 석유제품운반선으로 같은 해 11월 용골거치식을 시작으로 10개월 만에 건조를 완료하고 이날 명명식을 거쳐 선주에게 인도했다.
명명식 행사에는 이병모 대표이사와 Scorpio社 딘 미할릭 기술담당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성공적인 선박건조를 축하했다.
대모로 나선 마들렌 미할릭 여사가 ‘STI 오처드’라는 선명을 부여한 이 선박은 대한조선의 첫 번째 석유제품운반선으로서 그 동안 주력으로 건조했던 벌크선 뿐만 아니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명명식 직후 스콜피오社는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한 대한조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과 지역협력을 위해 대한조선 인근의 아동센터 3곳에 각 25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대한조선은 법원의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해 기업회생절차를 간소화하고, 올해 안에 회생계획을 인가 받아 조기에 종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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