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건조비용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새로운 룰에서는 선박건조에 사용하는 강재의 양의 증가와 함께 NOX(질소산화물) 3차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선택촉매 환원방식 탈초장치(SCR)를 탑재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18일 일본해사신문은 2013~2014년 신조 발주 붐으로 일본내 주요 조선 업체들이 선대를 3년~3년반분 꽉 채움에 따라, 비용증가를 신조선가에 전가할 태세라고 밝혔다. 신조선 시장 관계자는 새로운 룰을 적용하기 전에 신조선의 막바지 발주가 발생할지 주목하고 있다.
강재 중량의 증가라는 가장 파급 효과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것은 IACS(국제선급협회연합)가 2015년 7월1일 이후 계약선에 적용하는 ‘H-CSR’이다. 'H-CSR'은 벌크선, 탱커 각각의 CSR(선체공통구조규칙)을 조화시킨(하모나이즈) 새로운 룰로 H는 하모 나이즈도의 약자다.
강재 중량은 선종·선형에 따라 다르지만, 조선 관계자들의 코스트 시산에 따르면 SCR 탑재도 포함해 몇 밀리언(달러)은 증가한다. 엔 환산으로는 수억엔 규모다.
SCR은 2016년부터 지정 해역(ECA)에서 시행되는 IMO(국제해사기구)의 Tier3에 대응하는 유력한 수단이다. 이밖에 국제조약이 2015년말 또는 2016년까지 발효될 예정인 밸러스트수 처리 장치의 탑재도 보류한다.
증가하는 신조선의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는 수급 양측의 줄다리기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조선)측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이어진 신조 발주 붐에 따라 주요 선사들이 2017년 중반~그 해 말까지 선대를 꽉 채웠다.
2014년 7월1일 이후 계약선에 적용되는 선내 소음 규제를 회피하는 막바지 계약이 6월까지 발생, 7월 이후에는 반동 감소로 신조선 시장은 침체되고 있다. 조선사들은 3년~3년 반의 업무를 확보함에 따라, 새로운 룰에 점차 대응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해운)측의 운항 선사와 선주가 비용 증가를 피하려고 2015년 6월까지 막바지 발주를 할지와 올해 말까지 기대되는 해운시황 반등, 환율의 엔저경향 등 수급 양측을 둘러싼 요인의 행방을 포함해 신조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