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중공집단(CSIC) 산하인 다롄선박중공(DSIC)이 최근 경영부진에 빠진 한국계 민영 조선사인 다롄대양조선을 산하에 둘 것으로 보인다.
12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DSIC는 대양조선을 인수해 LNG(액화천연가스)선과 함정을 건조하는 조선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롄에 위치한 한국계 민영 조선소 3개사 중 DSIC가 산하에 두는 것은 오리엔탈프래시죤앤엔지니어링다롄에 이어 2번째다. 나머지 회사인 STX다롄도 산하에 들어갈 것으로 현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다롄대양조선은 리먼쇼크 이후인 2009년 5월에 가동하기 시작한 민영 조선소다. 그 해에 신조선 시장의 시황은 폭락했다. 대양조선은 선박 수선과 개조에 특화됐으나, 수선선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2011년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DSIC는 대양조선을 산하에 두면서 전 사원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경영 파탄한 한국 STX조선해양의 중국 공장에서 전세계 금융 위기 이후의 해운·조선 불황 속에서 가동이 중지된 STX다롄도 DSIC 산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또한 경영위기에 직면한 민영 조선 대기업인 용성중공업이 또 하나의 중국 국유 조선 그룹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인 상해와이가오차오조선이 흡수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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