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조선의 계약 해지가 잇따르며 신조선가에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취소된 조선소는 신조선의 건조를 계속하면서, 리세일(전매)처를 찾게 되며 신조선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선가를 낮춰 매수자를 찾을 수밖에 없다.
다만 해운시황의 전개에 따라서는 납기 타이밍이 맞으면, 상응하는 리세일 가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신조선 시장 관계자는 취소된 신조선의 행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일본해사신문은 벨기에 CMB그룹이 올해 1~6월 결산 발표에서 산하의 부정기 선사 보시마가 중국 위해삼진에 발주한 3만6천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4척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약정의 납기를 지키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다.
보시마는 이 조선소에 동형 핸디사이즈를 2013년 납기로 4척, 2014년 납기로 4척, 2015년 납기로 6척 발주한 것이 과거에 표면화됐다.
신조선의 취소는 해운시황 및 신조선 시장이 침체된 시기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조선소가 리세일처를 찾은 경우 선가는 시가를 밑돌게 된다.
신조선 시장 침체 시에는 시가를 밑돈 리세일 가격이 신조선가 수준의 하락 요소가 된다.
2014년말까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드라이 시황이 상승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 시점에 해약된 신조선이 전매된다면, 리세일 가격은 괜찮은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위해삼진이 실제로 납기할 수 있을지는 불명이다. 조선소 건조 공정에 혼란이 오면 수습하기 위해 상당한 인력과 비용 등이 필요하다.
해외 정보에 따르면 인도 선사 SCI는 인도 조선 ABG십야드에 발주된 앵커·핸들링·태그·서플라이·바셀(AHTS) 1척을 취소했다. SCI는 지난 2012년 2월 플라이바셀 6척을 ABG 십야드에 발주했다. 그동안 5척을 해약했으며, 이번 1척까지 포함해 모두 취소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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