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4-29 12:33
하협·선주협 북미항로 운임안정화 위해 협조키로
북미항로 정기선 해상운임과 관련 개별 선하주간에 금년도 우대운송계약(S/
C)체결을 위한 협상과정이 진행중에 있는 가운데 무역업계와 해운업계의 양
단체인 한국무역협회(하주협의회)와 한국선주협회가 운임안정화를 위해 상
호협조키로 해 북미항로의 해상운임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들어 북미항로에서 선사들의 일괄운임인상(GRI)이 연례행사로 단
행되고 있으며 작년도의 경우도 큰폭으로 상승한 운임인상의 여파로 많은
중소 수출입업체가 채산성 악화로 인해 수출의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이다
. 하주측은 금년도 북미지역 운인인상은 뚜렷한 명분이 없는 만큼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선주측에게
도 국제교역 조건악화와 가격 경쟁력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하여 운임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하주협의회, 선주협회, 선사, 하주대표를 비롯 해양수산부
와 산업자원부 등 관련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구주 등 주요
정기선항로 운임인상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한 바 있다. 동 회의에서 무역정
책당국은 금년도 수출목표달성과 무역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무역 및 해운
양업계가 민간차원에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도록 요청했으며 해운당
국도 해상운임이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고 있지만 급격한 운임인상은 양업
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선하주간에 실질적인 협의
와 충분한 정보교환이 이루어지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하주의 협조요청에 대해 선사측도 하주들의 가격경쟁력제고와 안정
적 적기수송서비스를 위해 협조키로 했으며 정기선 해상운임의 안정화를 위
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는 작년과 같이 급격한 해상운
임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중소 수출업체의 수출입물류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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