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8 18:12

日 선주, 시황 침체로 고전 중

신조선 용선처 확보 서둘러
일본 선주들이 신조선의 용선처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엔저와 선가의 하락세로 발주 환경이 갖춰져 일부 일본 선주가 신조선을 용선처 미정으로 발주해 놨다. 현재는 드라이, 유조선 시황 모두 침체되어 운항 선사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일본 선주들은 통상적으로 운항 선사와의 정기 용선을 전제로 신조선을 발주한다. 해운 기업 및 부정기 운항 선사는 철강, 전력 회사와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일본 선주와 10~15년 정기 용선 계약을 체결해 신조선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본 철강 업체 및 전력 회사, 석유 회사 등 전통적 화주들이 운항 선사와의 수송 계약을 단기화하고 있다. 5~10년까지 단축함으로써 운항 선사-일본 선주 간의 정기 용선 계약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신조선 선가는 케이프 사이즈가 1척당 5400만달러, 파나막스(82형) 3300만달러, 수프라막스(61형) 3000만달러였다. 조선소들도 선대 확보를 서둘렀으며 지방 은행을 중심으로 신조선에 대한 융자가 활발해져 "일부 일본 선주는 운항 선사를 결정하지 못한 채 신조선을 발주했다"고 시장 관계자가 설명했다.

일본 선주가 용선처 미정으로 발주한 신조선은 2016년 이후 준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운항 선사는 준공 전까지 확보하면 되지만 "시황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용선처 확보에 여유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선주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은 해운 기업을 중심으로 운항 선사는 시황 침체로 신조선의 용선 활동에 소극적이며 운항 선사 확보가 어려운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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