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4 17:34

日 중견조선 3社 올 2분기 실적 ‘흐림’

수주척수는 3사 모두 전년 실적 웃돌아
일본 중견조선 3사가 올 2분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나무라조선소는 저채산 선박의 매출 계상 등으로 전체 이익 항목에서 40% 이상 감소했다. 사노야스홀딩스는 리먼쇼크 이후 수주한 저가 선박이 제조공정에서 과반을 차지하게 된 영향이 이익감소로 이어졌다. 사세보중공업은 전년 동기에 이어 이익 전체 항목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신조선 수주 척수는 3사 모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나무라조선소의 4~6월 연결결산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51억엔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1일 일본해사신문은 전기 말부터 나타난 엔고로 인한 새로운 계상에 따라 공사손실충당금을 증가시킨 것 등이 실적악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나무라조선소의 매출액은 3% 증가한 320억엔을 기록했다. 신조선 수주액은 전년 보다 2.1배인 540억엔으로 집계됐다. 나무라조선소는 총 20척(전년 동기 1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6월말 신조선 수주 잔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2716억엔을 기록했다.

사노야스의 4~6월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08억엔,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2억300만엔으로 나타났다. 6월말 수주 잔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690억엔을 기록했다. 신조선 수주 잔량 척수는 인도 기준으로 24척이며 보유 공사는 약 3년분을 확보하고 있다.

사세보중공의 4~6월 연결 결산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75억엔, 영업손실은 7억500만엔(전년 동기 3억4900만엔)으로 확대됐다. 매출액 부문에서는 기계부문이 순조로웠으나, 수리선 공사가 감소한 것 등이 매출감소로 이어졌다.

손익에서는 채산이 어려운 신조선의 건조 진척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리공사를 포함한 선박 부문의 수주액은 2.7배인 220억엔으로 집계됐다. 6월말 사세보중공업의 선박 부문 수주잔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배인 682억엔으로 증가했다.

나무라와 사세보중공은 지난 5월 주식교환에 의한 나무라의 사세보중공 완전 자회사화를 발표했다. 오는 10월 나무라가 주식 교환 완전 모회사, 사세보중공이 주식 교환 완전 자회사가 되며, 현재 두 회사에서 통합위원회를 설치하여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세보중공은 9월말에 상장이 폐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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