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6 09:48

유럽선사, 신조 LNG선 FSRU로 전환 검토

LNG선 시황침체 등이 주요원인
유럽 선사들을 중심으로 신조 LNG(액화천연가스)선을 FSRU(부체식 LNG저장·재가스화설비)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노르웨이 선사 골라 LNG는 최근 신조 LNG선을 FSRU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해사신문은 LNG선 시황 침체와 프리선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LNG선은 신조선의 공급 압력이 강해, 지난달 부터 시황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탱크 용량 12만5천㎥급 전후의 노령선에서 하루당 2만~3만달러, 15만~17만㎥의 표준선에서 5만달러 정도다. LNG선의 신예선 채산라인은 8만~9만달러다.
 
현재 LNG선 시장에서는 스폿 계약 체결에 대한 보고가 거의 없다. 일본이 장기 계약 기준 LNG선을 활용하고 있으며, 해상 물동량에서도 대서양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LNG 화물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6월 LNG선의 발주잔량은 125척까지 증가했다. 유럽 해운에서는 아윌코LNG, 카디프, 다이나가스, 골라 LNG, 테나마리스 등에 신조 발주 잔량이 있다. 유럽의 신조선 발주 중에는 화주와 계약을 하지 않은 LNG선이 다수 존재한다. 이 때문에 올해 준공한 신조선 중에는 준공과 동시에 프리선이 되는 LNG선이 나오고 있다.
 
신조선의 준공량은 내년까지 총 65척이며, 발주 잔량의 절반이 2년간 준공될 전망이다. LNG의 해상 물동량이 침체되는 가운데, 프리 기준으로 준공하는 신조선이 LNG선 시황의 침체를 더욱 지속시킬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골라 LNG 등 투기 발주 LNG선이 많은 해운에서는 FSRU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호그LNG는 기존 LNG선에서 FSRU로 전환하지 않는다. LNG선을 운항하는 해운 중에는 LNG선 시황의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어, FSRU 시장 참여를 검토하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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