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3 10:18

부산 북항 부두운영사 통합했지만…걸음마 단계

신항으로 물동량 이전 현상 여전해

●●● “부두운영사 통합은 됐지만 오히려 물동량과 매출액은 예년만 못해요.” 부산 북항 통합부두운영사 관계자의 넋두리다.

최근 부산 북항 통합 부두운영사는 기대에 못 미치는 컨테이너 처리량과 매출액이 예상보다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IT(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 관계자는 “올해 통합 운영사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20만TEU 떨어졌다”며 “통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신규 물량 창출도 중요하지만 비용감소에 의미를 두고 통합을 진행했는데 오히려 매출액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감만부두 뿐만 아니라 부산 북항의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신항으로의 물동량 이전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 신항으로의 물량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신항과 북항 물량 처리비율은 63대37이었으나 올해 4월말 처리 비율은 66대34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부산 북항 통합안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됐다. 부산항 신항으로의 물동량 이동 현상으로 북항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자 운영사들이 임대료 인하 등 과다 출혈경쟁을 벌이며 모두 경영난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2007년 이후 북항의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2009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일부 터미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운영사들이 마이너스 영업이익율을 보이며 운영수지 또한 심각하게 악화됐다.

따라서 지난해 각자 운영되던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의 3개 운영사는 한 회사로 통합했다. 세방, 인터지스, 한진해운은 부두생산성 제고와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이 세 운영사의 통합법인인 BIT(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가 출범했다. 이 세 운영사는 지분율을 각각 33.3%씩 나눠 가지며, 감만부두 4개 선석 중 3개 선석을 현재 운영 중이다. 이뿐만 아니다. 올초 북항 신선대부두와 우암부두 운영사도 통합과정을 밟았다. 부산 북항 신선대부두 운영사인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CJKBCT)은 우암부두 운영사인 우암터미널주식회사(UTC)와 부두 운영사 통합에 대한 조인식을 체결했다. 통합은 CJKBCT가 지분 25%를 UTC에 매각, 주주로 영입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통합이 이뤄진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통합효과가 썩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물량을 창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제한된 물량을 가지고 북항 운영사들간 서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시장구조라 힘이 드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역료 인가제나 운영사 통합 등과 같은 단기 처방을 넘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북항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측은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업체들의 자율적 통합이니만큼 정상화되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며 “향후 안정화 단계를 벗어나면 통합문의가 들어오는 업체에 한해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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