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1 16:54
방어진항, 관광명소로 재도약 준비 완료
오염퇴적물 수거로 해양수질 및 주민생활환경 개선
울산의 대표어항인 방어진항이 지난 40여년간 바다밑에 쌓였던 오염물질을 깨끗이 청소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는 울산시 동구 방어진 일대에 추진해온 “방어진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2년간의 사업을 마치고 그 성과를 7월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방어진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활선어 위판장, 급유·급수시설, 제빙, 냉동시설, 오폐수처리시설 등이 갖춘 다기능 복합어항으로 주변에 슬도·대왕암 등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며 드라마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하지만 조석간만의 차이가 거의 없고 항만이 반 폐쇄형인 구조라 바닷물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폐수 등 육상 오염물질이 항내 유입되면 장기간 쌓여 바닷속 바닥과 바닷물 오염이 심화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1년도에 현지조사 및 오염도 조사를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에 따라 2012년 4월부터 24개월간 총 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26,315㎡의 해역에서 80,7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했다.
해양수산부 임현택 해양보전과장은 “울산 방어진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해양생태계 보전은 물론 악취제거와 수질개선의 효과로 일대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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