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 물동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 북항 물동량은 2009년 533만4791t에서 2010년 607만5234t, 2011년 649만2685t, 2012년 704만111t, 2013년 863만8249t 등으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물동량 증가율은 2010년 전년 대비 13.8%, 2011년 6.8%, 2012년 8.4%에 이어 2013년에는 무려 22.7% 상승했다.
부두별로는 전체 9개사 가운데 철재와 고철을 처리하는 동국제강, 현대제철을 제외하고 전체 부두에서 2012년 대비 2013년 물동량이 증가했다.
특히 쌍용부두의 경우 2013년 1월부터 대주중공업이 부두 운영을 맡은 이후 물동량은 131만1305t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9.6%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북항 17개 선석의 연간 하역 처리 능력은 1253만6천t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하역 능력의 68.9% 정도가 처리됐다.
그러나 북항 운영 초기에는 하역 능력 대비 물동량이 10~20%로 저조했고, 2012년 하역 능력 대비 물동량은 56.2%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지난해 내항과 달리 화물 유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물동량 증가는 어떻게 이뤄진 것일까? 우선 내항 화물이 북항으로 대거 이전됐기 때문이다. 내항과 북항에 동시에 부두를 운영하는 운영사들은 내항 물량을 북항으로 빼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8부두 내항 재개발과 맞물려 일부 운영사들이 내항 부두 반납을 고려중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도 이와 맞물려 있다.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하역 능력을 기준으로 볼 때 북항 역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천항에서 벌크화물 유치가 대대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항과 북항이 모두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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