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와사키 중공업은 노르웨이 아일랜드 오프쇼어社와 오프쇼어 작업선 1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이번에 처음으로 오프쇼어선을 수주했다.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억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건조되는 오프쇼어선은 영국의 선박엔진제작회사인 롤스로이스마린과 아일랜드 오프쇼어가 기본 설계한 ‘UT777’형이다. 앞으로 롤스로이스마린과 공동으로 설계해 고베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17년 3월말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오프쇼어선은 전체 길이 약 169m, 폭 28m, 깊이 11.7m로 위치 유지 능력, 내빙선 계급 , 정원 91명으로 기본 설계됐다. 아일랜드 오프쇼어의 기존선(길이 116m)과 비교해 크게 대형화된 것으로 작업에 관한 주요기기는 노르웨이의 내셔널 오일웰 바코社의 제품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와사키 중공업이 이번에 건조하는 오프쇼어 작업선은 탑홀·드릴링(해저에서 유층까지 굴착하지 않고, 원유·가스가 분출되지 않도록 해저부터 1천m정도까지 굴착)을 주요 업무로 한다. 또한 굴착기기를 선체 내에 수납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저온 해역조업이 가능하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지금까지 오프쇼어·해양구조물에 대해 반잠수식의 세미서브리그 및 오프쇼어선과 비슷한 해양조사선을 여러 척 건조한 실적이 있다. 최근 가와사키 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브라질 기업인 EEP(Estaleiro Enseada do Paraguacu)에 30% 출자, 기술공여를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EEP로부터 드릴선의 선체부를 수주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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