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6 14:20

지난해 충남 수출·무역수지 역대 최고 경신

총 수출액 651억달러, 무역수지도 312억 흑자...전국 2위 달성

지난해 충남 지역의 총 수출액이 651억 달러, 무역수지는 3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말 기준 총 수출액이 651억8600만달러로, 전년 620억3100만달러에 비해 5.1%(31억5500만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은 5596억4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117억7900만달러)로 증가하는데 그쳐 충남지역 수출 증가율이 전국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충남지역의 수입 또한 전년(335억800만달러) 대비 1.5%가 증가한 339억 9500만 달러로, 전국 수입액(5155억 6100만 달러)의 6.6%를 점유해 전국 수입순위 6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남의 지난해 무역수지는 전년(285억달러)대비 9.3%(27억달러)가 늘어난 312억달러를 기록해 경북에 이어 흑자규모 전국 2위로 실적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지속과 일본지역의 수출부진에도 ▲석유화학중간원료 66.7% ▲무선통신기기 61.5% ▲전자응용기기 16.6% ▲반도체 6.7%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석유화학중간원료는 중국(71.2%) 대만(43.6%)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LTE시장의 급성장으로 중국(156.1%) 인도(861.9%) 홍콩(70.4%)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8.4% 감소) ▲석유제품(10.4% 감소) ▲합성수지(9.7% 감소) ▲자동차(9.6% 감소)는 수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가율을 보면 ▲반도체 177억 1800만 달러(6.7% 증가)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7억 3200만 달러(8.4% 감소) ▲전자응용기기 52억 8700만 달러(16.6% 증가) ▲석유제품 51억 7900만 달러(10.4% 감소) ▲석유화학중간원료 34억 5500만 달러(66.7% 증가) ▲컴퓨터 26억 4500만 달러(12.1% 증가) ▲자동차부품 26억 2000만 달러(17.1%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 및 증가율로는 ▲중국이 308억 5600만 달러로 12.8%의 증가율을 보였고 ▲홍콩 81억 7600만 달러(6.4% 감소) ▲미국 49억 7900만 달러(20.0% 증가) ▲대만 32억 7300만 달러(25.4% 증가) ▲일본 29억 6500만 달러(18.3% 감소) ▲베트남 25억 6200만 달러(15.9% 증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FTA국가에 대한 수출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EU 시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19.2%의 수출 감소를 보였으나, 미국은 20.0%, 터키는 73.3%의 수출증가를 보이는 등 FTA 효과가 두드러진 한 해로 평가됐다.

주력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섬유제품(25.0% 증가)을 제외한 전기·전자제품(27.6% 감소), 철강금속제품(38.2% 감소), 플라스틱제품(14.7% 감소), 기계류(4.1% 감소)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엔화약세 여파로 연중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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