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3 14:26

“2014년, 물류산업 글로벌화 원년으로 만들 터”

화주 및 물류기업 공생 발전 위한 정책 추진
인터뷰 / 국토교통부 박종흠 교통물류실장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은 교통 및 물류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정부기관으로 2014년 들어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현재 교통물류실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박종흠 교통물류실장은 물류정책관을 거쳐 이 자리에 왔기에 물류에 대한 관심이 그 누구보다 크다. 이에 박종흠 교통물류실장을 만나 물류분야과 관련, 올 한해 중점 추진 업무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Q 올해 국토교통부가 물류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알고 싶다.

우리부는 지난해 ‘물류산업 선진화방안’을 발표하고, ‘17년까지 현재 21위 수준인 물류경쟁력을 15위 내로 높이고 세계 10대 물류기업에 2개 이상의 국내기업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금년을 ‘물류산업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아 신 성장 물류기업 육성과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 물류산업의 공정경쟁환경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말 설립한 「물류기업 해외진출지원센터」와 한-중, 한-일 복합운송 확대 등을 통해 화주-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해 창조경제와 공생발전의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NLIC) 및 물류지도 확대, 실시간 창고이용 정보망 개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공유와 시너지효과를 제고해 물류분야가 정부 3.0의 대표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내륙물류기지 기능조정, 물류표준화, 녹색·공동물류 활성화 등을 추진해 물류인프라의 효율을 제고하고 물류비를 절감토록 유도할 계획이며 화물운송업 지원, 화물차운송시장 구조개선, 물류위기 대응능력 강화 등 화물운송시장 체질 개선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

Q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로 이원화되면서 물류분야도 이원화됐다.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이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통합물류를 실현했던 국토해양부 시대가 끝나고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로 물류부처가 이원화됨에 따라 부처 간의 정책 협업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고 더욱이 물류기업의 영역이 육상, 해운, 항공이 복합된 통합물류로 발전하고 있어 운송수단과 물류단계별 통합·조정 기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부는 부처 간 정책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선 현재 해수부, 산업부 등 물류부처가 참여하는 물류정책위원회 운영을 활성화 하고 있으며 또 국·과장급을 대상으로 국토부-해수부 간 물류정책협의체와 같은 정례적 협의채널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지난 8월 ‘물류산업 선진화방안’을 발표해 물류 분야의 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지원센터’ 설립, 종합물류기업 육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류산업이 21세기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화주-물류기업 간 공생발전 적극 추진

Q 화주와 물류기업의 상생에 대한 말들이 많다. 이에 대해 교통물류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물류산업은 최대 공급자이자 수요자인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간 공생이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화주-물류기업의 관계를 수평적 협력이 아닌 수직적 상하관계로 인식하는 등 공생발전의 토대는 매우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12년에 우리부가 출범시킨 ‘화주·물류기업 공생발전 협의체’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협의체를 통해 물류시장의 공정거래 문화 확산, 화주-물류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공생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었으며 표준계약서 도입, 상생거래 가이드라인 및 유가변동 리스크 분담 방안 마련 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및 상생거래 가이드라인 자율준수 유도, 화주-물류기업 간 상생거래 모범사례 발굴 등과 함께 화주-물류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실태조사와 시장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불편·부당거래 신고센터 등을 통해 자율적 해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

Q 글로벌 물류기업 탄생을 민·관·학·연 모두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기업 탄생을 위한 전제조건은?

우리나라 물류기업은 매출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고 글로벌 물류시장 내 점유율도 3% 수준으로 향후 업계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선진국은 일찍이 물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기업은 공급망관리(SCM)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3자물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복합운송 및 SCM 역량 강화, 보관·가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선진물류국가에 비해 낮은 3자물류 활용도를 제고해 물류기업의 성장토양을 충실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신기술 접목 및 새로운 기능과의 융합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R&D 개발을 추진 중이며 내륙물류기지 기능 조정, 해외건설·신선물류 등 맞춤형 물류수요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3자물류 컨설팅 확대, 글로벌물류기업 등 3자물류 기반의 물류전문기업 육성, 해외진출지원센터를 통한 화주-물류기업의 해외동반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17년경에는 국내기업 중 2개 이상이 세계 TOP 10 물류기업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산ㆍ학ㆍ연ㆍ관과 다양한 채널로 소통

Q 물류업계가 정부에 바라는 점이 많다.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은 물류업계와 소통을 향후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물류분야는 산·학·연·관의 모든 구성원이 상호작용을 하며 공존하는 하나의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산학연관의 협력과 공존, 그리고 소통과 연계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시장에 강요를 하기 보다는 간담회, 협의체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생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우리부는 물류기업, 화주기업, 종합물류기업, 파렛트컨테이너업체 등 각 분야별로 업계간담회를 개최해 정책수요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상호입장을 이해하는데 주력했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화주-물류기업 간 공생발전협의체’에서는 화주-물류기업 간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표준계약서 활용 및 상생거래가이드라인 제정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대기업 물류자회사에 대한 실태조사, 직접운송의무제 개선 TF 등을 통해 정확한 시장실태 파악과 제도평가에 노력했다. 올해는 이러한 노력과 병행해 복합운송협의체, 애로사항 개선 T/F 등을 추가로 구성, 관련 분야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국내 물류업계 발전을 위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물류산업의 미래는 대내적으로 공생발전을 통한 건전한 경쟁시장 조성,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물류시장의 구성원 모두가 공정한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물류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SCM과 복합운송 등 선진물류시장의 흐름에 맞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에서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 두 과제가 무관하거나 상충되는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화주-물류기업의 해외동반진출을 들 수 있으며 화주-물류기업이 파트너십을 형성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한다면 양자가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고 나아가 물류시장 내 공생발전이라는 성과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화주기업, 물류기업, 위수탁차주 등 시장 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물류시장 조성과 글로벌 경쟁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서로 배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물류업계 여러분의 많은 정책적 제언과 참여를 부탁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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