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선급(DNV)와 독일선급(GL)이 합병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회의를 갖고 해양산업의 현안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DNV GL은 지난달 29일 서울과 부산에서 잇달아 열린 최초의 한국 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DNV GL의 합병과 해양 산업이 당면한 과제, 컨테이너 선박 및 선박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DNV GL 협회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르 스벤센(Tor Svensen)은 최근에 마무리된 DNV GL의 합병과 새로운 조직에 대해 보고했다.
스벤센은 "DNV GL은 선급 분야에서 가장 방대한 R&D 자원을 보유한 선급 협회가 될 것"이라며 "R&D(연구개발)를 핵심 역할로 해 심도 있고 광범위한 역량, 향상된 혁신 역량, 기술 분석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기적인 과제이며 DNV GL의 전반적 사업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DNV GL의 얀 크볼스볼(Jan Kvaalsvold) 해양사업부장은 해양산업의 시장 상황을 검토했다. 크볼스볼은 국제 및 지역 무역에 상당한 수준의 시장 변동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난해 전반적인 선박 인수 수준은 견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 산업에서 선박 인수 수준은 2015~2016년에는 감소하겠지만 2017년 이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DNV GL의 손효길 선임연구원은 쿠웨이트에 본사를 둔 범아랍권 선사인 UASC가 현대중공업에 주문한 1만8000TEU급 선박 5척과 1만4000TEU급 선박 6척의 설계 장점 중 일부를 소개했다. UASC의 신규 선박은 DNV급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DNV GL은 해양 자문사인 퓨처십(FutureShip)과의 협력을 통해 이 선형의 연료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손 연구원은 2014년과 2015년 인수 예정인 선박들은 또한 LN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례 회의를 개최하는 위원회의 구성원들은 해운 산업, 운송 산업, 선박 관리업체, 조선소, 연구 기관의 대표로 구성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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