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2 14:09

DNV GL, 최초 한국위원회 열어

합병 마무리 보고

노르웨이선급(DNV)와 독일선급(GL)이 합병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회의를 갖고 해양산업의 현안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DNV GL은 지난달 29일 서울과 부산에서 잇달아 열린 최초의 한국 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DNV GL의 합병과 해양 산업이 당면한 과제, 컨테이너 선박 및 선박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DNV GL 협회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르 스벤센(Tor Svensen)은 최근에 마무리된 DNV GL의 합병과 새로운 조직에 대해 보고했다.

스벤센은 "DNV GL은 선급 분야에서 가장 방대한 R&D 자원을 보유한 선급 협회가 될 것"이라며 "R&D(연구개발)를 핵심 역할로 해 심도 있고 광범위한 역량, 향상된 혁신 역량, 기술 분석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기적인 과제이며 DNV GL의 전반적 사업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DNV GL의 얀 크볼스볼(Jan Kvaalsvold) 해양사업부장은 해양산업의 시장 상황을 검토했다. 크볼스볼은 국제 및 지역 무역에 상당한 수준의 시장 변동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난해 전반적인 선박 인수 수준은 견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 산업에서 선박 인수 수준은 2015~2016년에는 감소하겠지만 2017년 이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DNV GL의 손효길 선임연구원은 쿠웨이트에 본사를 둔 범아랍권 선사인 UASC가 현대중공업에 주문한 1만8000TEU급 선박 5척과 1만4000TEU급 선박 6척의 설계 장점 중 일부를 소개했다. UASC의 신규 선박은 DNV급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DNV GL은 해양 자문사인 퓨처십(FutureShip)과의 협력을 통해 이 선형의 연료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손 연구원은 2014년과 2015년 인수 예정인 선박들은 또한 LN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례 회의를 개최하는 위원회의 구성원들은 해운 산업, 운송 산업, 선박 관리업체, 조선소, 연구 기관의 대표로 구성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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