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4 11:04

2014년 美 경제, 완만한 회복세 이어갈 듯

현대경제硏, “美 회복세 예상보다 부진시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해야”

●●●내년 미국 경제가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4년 미국 경제 회복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민간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의 재무여건은 개선되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향후 투자 확대 여건은 마련되고 있다면서 미국 경기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만큼 진전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미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2013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분기대비 1.1%와 2.5%로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는 2013년 1월 94.1p에서 8월 현재 96.6p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미국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국민총생산 중 내수의 비중이 큰 경제 구조로서 내수경기 활성화가 경제 회복으로 직결된다. 국내총생산 중 민간소비가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기여도가 가장 높으며 특히 경기회복기에는 민간소비의 개선 정도에 따라 경기 회복이 좌우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민간소비와 투자, 대외교역, 정부지출 부문의 경기 동향 지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국 경제의 현황을 점검하고 회복 추세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파악했다. 민간소비의 개선을 점검하기 위해 고용시장 현황, 가계 채무상환 및 부채수준, 순자산효과를 가능하게 하는 부동산시장 동향 등을 분석했다.

미국의 민간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연방정부 폐쇄 등 정치 리스크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지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는 반년만에 최저치인 71.2p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 확대에 기인한다.

내구재를 중심으로 재화 부문의 소매판매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2년 하반기 이후 재화부문의 소매판매는 3%대의 증가율(전분기대비)을 유지했다.

고용시장 양적 개선↑, 질적 개선 ↓

고용시장에서는 질적 개선이 지연되는 반면, 양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 침체의 지속으로 구직활동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착시현상이 작용했다. 올해 9월 실업률은 7.2%로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7.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과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이 지연돼 소비 부진이 우려되기도 했다.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설업과 제조업 부문에서는 아직까지 감원된 부분이 충원되지 않는 등 질적인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가계 재무여건이 개선되면서 민간소비의 여력이 확충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위기 이후 가계의 부채 감축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2008년 이후 가계의 부채상환 노력의 결과, 채무상환비율(DSR)은 2008년 1분기 13.7%에서 2013년 1분기 10.5%까지 하락했다.

가계 자산이 증가하고 부채가 감소해 순자산효과 확대에 의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주가 상승과 주택 가격 상승, 가계 부채 감축 노력 등의 요인으로 가계 총자산은 2012년 4분기 84.2조달러에서 2013년 2분기 88.4조달러로 증가했다. 또 주택 등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013년 2분기 기준 21.9%로 장기평균치(1970~2007년)인 21.3%에 근접했다.

부동산시장 개선에 따르는 순자산효과 발생으로 소비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008년 8월 6.46%에서 2013년 9월 현재 4.49%까지 하락했다.

최근 주택 청산 기간이 줄어들고 주택 판매량은 증가하며 기존주택 재고량이 감소하는 등 주택 물량 해소는 순조롭다. 기존주택 청산기간은 2010년 중반의 12개월에서 대폭 줄어들어 2013년 4월 이후 4.9~5.2개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9월 기준으로 5개월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증가 및 산업생산 증가 기대

미국의 기업 재무 여건 개선으로 향후 투자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산업생산 증가와 고용 창출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주거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기업의 투자 증가율이 상승 추세에 있다.

금융위기를 거치며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던 총고정자본 투자증가율은 2011년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해 2013년 2분기에는 6.5%를 기록했다. 주거 부문 투자 증가율은 2010년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12년 3분기 이후부터는 10% 중반을 유지하며 2013년 2분기를 기준으로 14.2%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대 및 생산 여력 개선 등의 요인으로 향후 산업 생산은 증가하고 제조업 부문의 고용 창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재무여건이 개선돼 향후 투자 증가와 실적 개선세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부채 감축을 위한 디레버리징 노력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여유자금이 증가하는 등 향후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금융권 기업의 총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하락해 2013년 2분기 42.2%를 기록했다. 이는 리먼 사태 직전인 2008년 1분기의 41.7%에 근접한 수준이다.

정부지출 대한 美 양당간 의견 차이나

미국의 정부지출은 긴축재정으로 경기 회복 견인력이 약화됐다. 재정지출 감축으로 중장기 재정건전성이 확보되지만, 정부지출 감소로 경제회복은 지연되고 양당의 대립이 재현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부 역할에 대한 정치 철학적 입장 차이로 2014년 예산안 합의를 둘러싼 정치 리스크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민주당은 정부지출을 삭감하지 않는 대신, 세제개편을 통한 증세로 균형재정 달성을 주장했다.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공화당은 증세에 반대하며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감축이 중심인 균형잡힌 지출을 통해 균형재정 달성을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4년에는 미국 경제는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 증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경기 저점을 상당부분 통과하고 있으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르는 주택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시장 개선세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소비의 완만한 개선세가 유지되지만, 투자와 수출 부문의 고용 창출력은 약한 것으로 판단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세 변동에 따르는 위험 요인 최소화와 기회 요인 극대화를 추구하며 출구전략 시행에 따르는 자금 흐름 불안정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반기 미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만큼 살아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의 둔화는 수입수요의 감소를 의미하며 미국 달러화 약세 추세와 함께 한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는 최근 원화 강세로 타격이 예상되는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

미국의 경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미 수출 증대 기회 요인과 미국의 해외자본 유치 정책을 활용하고 보호무역 강화 추세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FTA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미국 시장 개척과 대미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응해 국내 투자의 선제적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외 경기침체 지속으로 투자를 유보해왔던 기업의 설비투자를 유도해 해외 수요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 활성화도 달성해야 한다. 미국의 경기 회복은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를 수반하므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 주력품인 중간재 부문 등에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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