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3 14:32

일본 해운회사 선박 투자 30% 증가

LNG선박 계약으로 확대 가능성도

올해 일본 해운 대기업 3사의 선박 투자가 1년 전에 비해 30% 증가할 전망이다. LNG(액화천연가스)선의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미국 셰일가스의 계약이 2013 회계연도에 집중되고 있으며, 계약 건수에 따라서는 선박 투자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해운선박 투자액에 해당하는 올해 투자 현금흐름(CF) 전망은  NYK 1400억~1500억엔,  MOL이 1650억엔이다. 케이라인(K-LINE)은 500억엔 이하로 상정하고 있다. 3사의 투자 CF는 최대 3650억엔이며, 지난 회계연도 실적인 2670억엔에 비해 3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 대기업은 부정기선을 중심으로 일본 선주에게 정기용선하는 오프 밸런스선을 활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액을 줄이고 있다. 오프 밸런스선의 활용은 부정기선 이외에도 컨테이너선 및 자동차선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LNG선은 선가가 높아 일본 선주는 보유를 꺼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해운 대기업은 자기 자금 및 금융 기관의 차입으로 LNG선을 건조하는 경우가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셰일가스 수송용 LNG선은 미국 정부의 정책 변경 등에 따른 리보케이션(수출 금지) 리스크가 있다. 미국산 LNG를 구입하는 전력, 가스회사 중에는 해운 회사와의 LNG 운송계약에 수출 중지에 따른 불가항력 조항(force majeure)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

해운 대기업은 LNG선을 자사에서 건조할 경우, SPC(특수목적법인)가 LNG선의 자금을 차입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조성해 LNG선박을 건조해 왔다. PF는 원칙적으로 해운회사 실적에 채무로 소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불가항력 조항에 수반되는 정기용선 계약에 대해 금융 기관은 PF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선박 대출시 화주와 선사 간의 정기용선계약은 일종의 채무 보증 역할을 하고 있어 해운사들은 PF를 조성할 수 없는 경우 자사에서 자금조달을 해야한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0.22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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