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30 18:44

철도연, 신기술 개발로 시멘트 물류비 대폭 절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홍순만)은 한국철도공사(사장직무대행 팽정광), 두성특장차(회장 조성묵)와 국토교통부 R&D 후속 연구로 공동 개발한 시멘트 보관용 사일로 없이도 전국 어디서나 시멘트의 수송ㆍ보관이 가능한 시멘트 수송용기 기술을 지난 27일 의왕시 오봉역 컨테이너 야드에서 공개했다.

개발된 시멘트 수송용기 기술은 시멘트 수송용기를 컨테이너형으로 제작해 철도와 트럭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생산 공장에서 시멘트를 적재한 이후 최종 소비처까지 다시 옮겨 담는 과정 없이 한 번에 운송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컨테이너형 용기를 이용해 시멘트를 수송ㆍ보관하기 때문에 일반 화물과 같은 방법으로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이 덕분에 철도 컨테이너 야드를 통해 시멘트 수송·보관이 가능해져 연간 약 292억원의 시멘트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시멘트 운송에 반드시 필요했던 시멘트 보관용 사일로 없이도 전국 어디서나 시멘트를 수송ㆍ보관할 수 있게 돼, 그동안 분진 등을 이유로 끊이질 않았던 시멘트 사일로에 대한 각종 민원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개발된 시멘트 수송용기 기술은 시멘트 물류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기존의 사일로 수송ㆍ보관 방식은 시멘트를 공장 생산이후 전용화물열차로 운송하여 사일로에서 보관하다, 소비처가 필요로 할 때 전용트럭에 싣고 이동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최소 2회 이상 시멘트를 옮겨 담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보관용 사일로가 반드시 필요했다. 더욱이 시멘트 전용화물열차 20량 기준으로 공장에서 싣고 온 시멘트를 사일로에 옮겨 담는 데만 8시간이 걸리고 작업과정도 5단계나 거친다.

이에 반해 새롭게 개발된 기술은 열차 도착 후 컨테이너형 용기를 바로 내리는 2단계로 작업과정으로 간편해졌고, 시간도 2시간으로 대폭 줄었다. 소비처가 필요로 할 때도, 시멘트 수송용기를 바로 화물트럭에 싣기만 하기 때문에 이전과 비교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시멘트를 전용화물트럭에 옮겨 담는 복잡한 작업과정이 사라져 현재 수송력 기준으로 화물열차 회귀일이 25% 개선(4.2일→3일) 돼 운영회사의 화물열차 보유량을 약 25% 줄일 수 있어, 화물열차 보유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일반 컨테이너 상하역 장비로 시멘트 수송이 가능해졌고, 시멘트 보관용 사일로 1기당 연간 운영비용 약 7억원(1만톤급 기준)을 절감할 수 있다. 사일로를 활용한 수송ㆍ보관 방식에 필요했던 전용화물열차, 사일로, 벌크시멘트 트레일러 등 시멘트 전용시설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아 비수기 장비 활용에 대한 효율성 문제도 해결됐다. 대형 시멘트 보관용 사일로가 없어져 이전과 비교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시멘트를 운송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분진, 도시미관 등 환경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벌크 화물의 수송ㆍ보관에도 활용할 수 있게 돼 벌크 화물을 다루는 철도역은 물론 인근 지역의 고민이 사라졌다.

아울러 사일로에 의한 보관 방식은 시멘트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시멘트 분진에 노출됐고, 전용열차 및 트레일러 위에 올라가서 작업하는 등의 재해 위험도 있었으나, 개발된 수송용기는 이러한 작업이 불필요해 환적 및 적재 시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

새롭게 개발된 컨테이너형 시멘트 수송용기 기술로 도로ㆍ철도 복합화물수송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장거리 대량 수송에는 화물열차를, 도심의 소비처까지는 트럭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수송이 가능해졌다.

철도기술연구원 홍순만 원장은 “전국 어디서나 시멘트가 필요한 곳에 문전 수송을 가능하게 한 컨테이너형 시멘트 수송용기는 분진과 도시미관 등을 이유로 기피됐던 시설이 도시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첨단 기술력이 만들어낸 좋은 사례이다”며 “환경문제 해결, 물류비 절감 등 교통 물류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여 철도 중심의 물류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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