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해운회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건화물선 유조선 시황은 여전히 침체돼 있지만, 환율의 엔저효과와 전 회계연도까지 실시했던 채산이 맞지 않는 선박의 처분과 감손처리가 플러스 효과를 가져온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4~6월의 자기자본비율은 3곳 모두 전기 말부터 상승했으며, 케이라인(K-LINE)은 순현금수지(FCF)가 전기 말에 이어 흑자 확보됐다. 앞으로는 상담이 이어지고 있는 LNG선에 대한 투자가 자금조달을 포함한 재무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2분기(4~6월) 연결실적의 자기자본율은 NYK 27.4%(전기말대비 0.6%p↑), MOL 26.1%(1.4%p↑), 케이라인 31.4%(2.5%p↑)다.
전기에는 각 선사 모두 선박의 감손 및 용선해약이 계속됐기 때문에 이익잉여금의 취소 등 자기자본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신조선의 자금수요는 금융기관의 차입금으로 대응한다. "유이자 부담의 증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운 관계자 대표는 말했다. 현재는 여전히 건화물선 유조선 시황은 손익분기점을 밑돌며 계속해서 침체되고 있다. 컨테이너선도 운임변동이 있어 수지가 불안정하다.
재무면에서는 케이라인이 이자 부담의 축소를 우선사항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4~6월의 연결영업 현금흐름은 금융파생상품의 채권을 처리한 결과 445억엔을 기록했다. 투자현금흐름은 213억엔에 그쳤으며,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FCF는 232억엔의 흑자를 확보했다. 2013년 4~6월의 유이자 부담은 6006억엔으로 전기말의 6299억엔보다 293억엔 축소됐다.
MOL도 이익잉여금이 전기 말보다 145억엔 늘어났다. 현금 및 현금 등가물 잔액도 1917억엔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YK 또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였으며, 환율환산조정감정의 축소로 순자산 합계가 상승하였다.
한편 앞으로는 신규 상담이 잇따르는 신조 LNG선 투자가 각사의 재무적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NG선의 선가는 1척당 200억엔으로 외항 해운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미국 셰일가스(비재래형 가스) 출하에 따라 2017년 이후에 신조선 수요가 증가할 예정이다.
일본전력, 가스, 상사가 관련된 셰일가스의 출하분만 30척 전후이며, 선가로 환산하면 6000억엔 규모에 달한다.
최근 LNG선의 신조선 상담에서는 해운회사가 스스로 건조자금을 빌리는 코퍼레이트 파이낸스(기업여신)이 눈에 띈다.
기존 프로젝트 단위로 자금을 조달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감소해 전력 가스회사도 선박에 공유출자를 하지 않은 경향이다.
MOL의 올해 3월 이자부채 예상액은 1조1100억엔으로 과거 최고수준이 될 전망이다. NYK의 4~6월 유이자 부채도 1조2965억엔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3대 해운회사들은 신조선LNG 상담이 잇따르는 반면 자금조달, 이자 부담과의 균형 등 재무면 과제에 직면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8.19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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