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해운회사의 올해 4~6월 컨네이너선 부문 경상손익은 3개 선사 합쳐 17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의 경상적자 51억엔에 비해서 30억엔 이상 개선했으나, 흑자전환엔 실패했다.
4월 이후 유럽항로 운임이 대폭 하락해 선사를 압박했다. 세 선사 모두 서비스 합리화 등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했으나 흑자를 내지 못했다. 시황이 침체된 상태라고는 하지만 부정기 전용선 부문에서 모두 이익 성장을 이룬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세 선사의 매출액은 NYK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1485억엔 , MOL이 18% 증가한 1746억엔, 케이라인(K-LINE)이 6% 증가한 1419억엔이다. 엔저효과와 물동량 성장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MOL은 북미수출항로에서 14%, 유럽수출항로에서 5% 각각 증가했다.
운임수준은 세 선사 모두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단기수송계약(스폿) 운임이 급락한 유럽항로가 침체를 주도했다. NYK의 유럽수출항로 운임율은 전년동기의 86에 비해 69로 크게 하락했다. 케이라인도 마찬가지로 97에서 62까지 하락했다. MOL의 전체항로 평균운임률은 90에서 85까지 하락하는 등 시황이 악화됐다.
선사들은 감속운행의 강화, 컨테이너기기의 효율운영 등 다양한 비용 축소 전략을 추구했다. 케이라인 컨테이너선 부문은 4~6월에만 19억엔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는 등 “목표를 웃도는 수준이 됐다”고 이 회사 스즈키 도시유키(鈴木俊幸) 상무이사집행임원이 말했다.
경상이익은 NYK가 6억엔의 적자, MOL이 11억엔 적자를 보였으며 케이라인은 '본전치기'에 만족해야 했다.
세 선사 모두 컨테이너선 부문에 터미널 사업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수지 개선에 큰 역할을 하진 못했다.“터미널 사업은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으나, 컨테이너선의 적자를 만회할 수 없었다”고 NYK의 이소다 유지(磯田裕治) 경영위원이 말했다.
수지악화의 원인인 유럽 수출항로 운임은 7월 운임인상(GRI)이 성공하는 등 화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4~6월 적자의 영향으로 세 선사 모두 2014년 3월말 결산의 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흑자전환은 유지했으나 경상이익은 NYK 25억엔, MOL 50억엔, 케이라인 20억엔으로 낮아졌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8.2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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