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친황다오항이 신항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
친황다오 시 정부는 신항으로 부두를 이전하는 서항동이전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공사는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올해부터 15년까지로 동항건설공사, 서항시설 이전 검토, 차오페이디앤 석탄 부두와 친황다오항 20만t급 항로 준설 사업이 예정돼 있다. 2단계는 16년부터 20년까지 부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물동량 처리 증가로 인한 도시생활권 환경 오염과 터미널 시설의 노후로 인해 결정됐다. 도시 중심에 위치한 서항의 이전으로 45km의 친황다오 해안은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향후 비즈니스, 해양관광거점 및 친수공원, 주상복합단지 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동향 구역은 잡화 및 컨테이너 항만이 건설되고 신항 북쪽에 린강물류단지와 린강 공업단지를 조성하여 베이징, 톈진, 허베이를 연결하는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사가 완공된 후에는 효율적인 석탄 운송과 하역 작업 생산성 향상으로 허베이항만 석탄 물동량이 증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서항이 인력 위주의 노후화된 하역 및 운송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동향은 실내 컨트롤 센터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을 지휘하므로 친환경 항만 구축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서항의 이전은 친황다오항, 차오페이디앤항, 황화종합항만구역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석탄 교역의 중심을 허베이로 이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98년 운영을 시작한 친황다오항은 중국의 대표적인 석탄부두다. 신카이항을 경계로 구항인 서항과 신항인 동항으로 구분되며 작년 물동량은 2.63억t으로 7년 연속 2억t 이상을 처리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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