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전경 |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지난 8일 유럽 선주와 54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해 건조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연초부터 6800TEU급 컨테이너선과 3만8천CBM급 LPG선 등 총 12척 6억달러(옵션 포함) 수주를 성사시켰고, 지난해 계약분에 대한 옵션도 4척이 남아 있어 올 수주목표 달성은 물론 향후 3년간 건조물량 확보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빅조선소는 장기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싱가포르 조선소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철 구조물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사는 현재와 같은 지속적인 조선시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조선소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와 수익구조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영업거점을 활용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면서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가혁신에 역량을 모아온 결과, 영도조선소의 해양지원선 LOI 체결 및 최근의 수빅조선소의 수주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이번 계약이 확정될 경우 올 들어서만 현재까지 총20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게 돼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연료 소모량을 대폭 개선한 고효율, 고연비 선박으로 수빅조선소가 지난해 수주한 5400TEU급과 동일 선형으로 건조될 예정이어서 동형선 건조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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