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석유정제품 수출 증가 등 액체화물 처리 증가세에 힘입어 개항 이래 연 단위 물동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2012년 물동량은 1억9687만톤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대비 1.6%(312만톤) 늘어났고, 2010년부터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총 물동량은 오는 2월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지난 한 해 동안의 울산항의 선박입출항, 물동량 처리 실적 등 항만물류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통계연감을 만들어 울산항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울산항 물동량이 이처럼 증가한 주된 요인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원유 수입은 감소하였지만 석유정제품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원유 수입 감소(2.9%, 153만톤), 화학공업생산품 수출 감소(10.2%, 92만톤)에도 불구하고 석유정제품 수출입 증가(9.7%, 525만톤)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억5782만톤이 처리돼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80.2%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수입화물 1억364만톤(0.9%↑), 수출화물 6788만톤(4.0%↑), 환적화물 260만톤(3.1%↓), 연안화물 2275만톤(1.6%↓)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화물은 선사 타겟 마케팅을 통한 신규 항로 개설, 공컨테이너 수입 증가 영향으로 37만2711TEU가 처리되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항 선박 입항은 2만4984척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지만, 입항 총톤수는 2억1672만톤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선박이 대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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