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1 09:14

인터뷰/ "글로벌 해양안전기관 도약 디딤돌 놨다"

선박안전기술공단 부원찬 이사장
녹색해운·재정자립도 제고에 사업 중점
2014년 청사 마련해 세종시로 이전

선박안전기술공단 부원찬 이사장

Q. 201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지난 1년을 나름대로 간단히 평가한다면?

검사현장에서 고객과 만나고 전국 15개 지부를 발로 뛰며 공단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다 보니 올 한 해도 벌써 저물어 가는 것 같다. 2012년은 우리 공단이 글로벌 해양안전 전문기술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해상교통안전진단 전문기관지정, 해외ODA(정부개발원조)사업 등을 통한 개발도상국 해사안전과 환경보호 관련 국제협력사업 추진, 선박평형수 살균장치 특허 획득, 쌍용해운과 연안해운 온실가스 목표관리시범사업 협약 체결 등 기존의 선박검사업무 위주에서 탈피해 해양안전분야 전반에 걸쳐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고객 여러분들의 성원과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여겨진다.

Q. 선박안전기술공단 하면 고객만족도가 떠오른다. 고객만족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특별한 비결이 있나?

공공기관으로서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웃음) 직원들에게 항상 모든 업무를 수행할 때 먼저 고객을 생각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의 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좀 더 나은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소한 것부터 개선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고객은 만족하고 감동한다. 일방적인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바로 제도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기동검사반 운영, 무방문민원서비스 확대, 선박민원행정 원스톱 시스템 구축, 무상점검서비스 등 기존의 고객만족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 총괄검사원 제도 시행, 선박검사 특진서비스 운영, 제도개선 알림시스템 구축, 온·오프라인 고객 접촉 강화, 경영진의 검사현장 방문 등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해 고객의 불편사항, 애로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고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해양레저 활성화 등에 따라 앞으로 고객층이 한층 다양해 질 것에 대비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 저희 공단은 고객이 진심으로 응원하는 조직, 고객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조직, 고객이 주인인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Q. GCF(녹색기후기금)의 송도 유치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이러한 기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GCF(녹색기후기금)의 송도 유치는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커다란 성과라고 생각한다. 직접적인 경제효과 외에 재정·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다.

우리 해양 분야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이미 국내항해 선박에 적용되고 있으며, 국제항해 선박(총톤수 400t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국제협약이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도 국제항해선박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규제를 논의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등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조성이 크게 화두가 되는 상황이다.

공단은 선박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행기관(편집자 주 : 지난 2011년 4월 국토부 지정)으로 연안해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범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녹색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IMO와 UNFCCC 등의 국제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전사적으로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

Q. 최근 중국어업선박검험국(ZY)과의 기술교류회의를 개최한 걸로 안다. 글로벌화를 위한 공단의 노력은?

중국어업선박검험국(ZY)과의 기술교류회의는 지난 2009년 북경기술교류회의 이래로 매년 개최돼 왔다. 중국은 선박검사대상 척수만 해도 100만여 척이 넘는 등 어마어마한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어선안전에 관한 기술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의는 양 기관간 실질적인 기술교류협력 방안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1993년 토레몰리노스 의정서 시행에 관한 협력사항 등도 논의했다.

앞으로도 어선검사제도의 개발과 어선 안전관리시스템 개선 등 어선관련 기술 분야에 대한 상호 정보교류와 연구에 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공단은 해양안전 및 해양환경보호분야의 기술노하우와 선진화된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이전하는 국제협력사업을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7년에 알제리 선박안전성 제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단의 인도네시아 국제협력사업이 가시화되면 법령 체계 개선, 관련 공무원 기술지도 및 선박검사원의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기술·인적 지원 활동을 벌여나가게 된다. 이를 통해 공단이 글로벌 해양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Q. 세종시로 본사 청사를 옮기는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전 효과는?

공단은 지난해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공사 등과 세종시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청사 이전의 첫 발을 내디뎠다. 같은 해 12월에는 LH공사와 세종시 이전을 위한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청사 설계 마무리 단계로 2014년 세종시로의 본부 청사 이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간혹 왜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기관이 부산 등 해양도시가 아닌 내륙 한 가운데인 세종시로 이전하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미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공단이 주로 수행하고 있는 선박검사 업무는 전국 주요 항·포구에 위치한 15개 지부에서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본부는 정부와의 정책협의와 전국 15개 지부의 지원 업무 등을 주로 담당한다.

그런 측면에서 공단 본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단독 청사를 확보하게 돼 공단 위상을 높이고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이미 이전해 있는 주무부처와 연계한 긴밀한 업무 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국 주요 항·포구에 위치한 15개 지부와의 유기적인 업무 네트워크 형성으로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15개 지부 청사도 계속적으로 점검해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함께 더 나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

Q. 제주대, 목포해양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연이은 특강을 했다. 이사장님이 생각하는 공단의 미래 인재상은?

한 기관의 경쟁력은 바로 그 기관 구성원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공단에서는 그간 체계화된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검사원은 물론 행정원 등 모든 임직원이 맡은 바 분야는 물론 인문, 사회, 경제 등 여러 가지 분야를 망라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 또 우리가 앞으로 맞이하게 되는 시대에서는 한 분야에서만 능통해서는 주목받을 수 없다. 다방면에 걸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변화에 유연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 기존의 틀에 얽매여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 고립, 낙오된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힘쓰고,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융합적 사고를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노’를 할 수 있는 패기를 가질 것을 주문하고 싶다. 당장은 갈등을 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도 있다. 직원 스스로 자기계발에 적극 노력하는 분위기가 바로 공단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내년엔 새 정부 출범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어떤 방향으로 업무 계획을 구상하고 있나?

우리 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고 국민의 더 나은 생활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항상 그래왔듯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새 정부에선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우리 공단에서도 여기에 걸맞게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단은 본연의 업무인 선박검사와 연구개발 업무 등에 충실하는 한편 해상교통안전진단 업무, 온실가스 감축 관리, ODA 사업 등 미래 성장 업무를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특히 앞으로는 수입원 창출에 더욱 공을 들여 공단 재정자립도 향상을 꾀함으로써 공단의 외형적 확대는 물론 직원들이 더 활기차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또 공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 완수에도 노력하겠다. 먼저 지방인재와 고졸자 채용을 확대하는 등 사회형평적 인력 고용을 이행하고, 기술지원 및 판로개척, 현장애로기술 발굴·공동연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지부 1사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조선·기자재 업체의 자생력 강화에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해기사면허 취득을 위한 무료 특강 등 공단 업무 특성을 살린 고유의 사회공헌 브랜드를 확립해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해양사고 유가족자녀 지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부·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경희 차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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