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0-16 14:21

[ 해운업계, 경제적 부가이익 지표 활용해야 ]

차입금의존도 매우높아… 외항업체 부채비율 큰 부담

해운기업을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차입의존적 외
형확장전략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KMI 한철환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항해운업체의 부채비율은 711%에 달하고 있으며 해운산
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높은 편이나 금융비용
을 차감한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비교대상국보다 낮은 실정이다. 특히 금융
비용을 포함한 영업외비용이 일본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것은 높은 이자율
에도 원인이 있지만 차입금의존도가 매우 높은 사실에도 크게 기인한다는
것이다.

금융비용포함 영업회비용 일본에 4배

우리나라 해운기업의 이같은 문제점은 그간의 고속성장 및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산업구조에도 원인이 있지만 자율화 및 개방화에 따라 해운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므로 제도개선 및 인식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향후 금리, 물가 및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로 차입에 의한 금리부
담이 과거에 비해 더욱 커질 것이며 금융개혁의 결과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와 기업의 주식 및 채권발행에 있어서 재무구조가 더욱 중시될 전망이며 나
아가 정부의 거시경제 조절능력도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 스스로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해운업계도 저부채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이
고 이에 적합한 재무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부채비율 200%를
고정된 숫자로 보지말고 저부채시대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받아들여 적정부
채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적정부채비율은 기업별,
산업별로 상이하며 원칙적으로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평균보다 조금 낮
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그러나 우리나라 외항업계의 경쟁
자는 국내업체라기 보다는 세계 유수 선사들이므로 이들의 재무구조 수준에
맞추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앞서 현재의 기업재무구조는 경제정책 및 금융환경등 기업경영여건에
대한 적응의 결과로 볼 수 있으므로 경제여견을 개선함으로써 기업재무구조
의 건실화를 유도하는 것이 옳은 정책방향일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즉, 가
기자본의 조달에 비해 차입경영이 유리하게 돼 있는 조세제도의 시정, 재무
구조가 건실하거나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인수·합병 등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지원강화를 통한 기업의 자율
적인 구조조정 유도, 기업의 재무관련 정보가 신속·정확하게 유통되도록
금융시장의 변별력 제고, 경영실적이 우수하고 유망한 사업계획을 가진 기
업의 자기자금조달이 용이하도록 직접금융시장 확충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그러나 업계 자체적으로도 경영의 기본 패러다임을 외형위주에서 가치극대
화로 전환하고 가치기준에 따라 경영관리와 성과평가를 실시하는 “가치창
조경영”을 도입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영자가 경영목표를 종전 매출액 또는 총자산과 같은 외형성장
에 두었거나 당기순이익과 같은 부정확한 수익성 변수에 중점을 두었던 것
에서 기업의 가치를 창조하는데 두도록 함으로써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
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재무구조 건실화 유도

기업의 가치는 기업이 각종 비용과 세금을 제하고 나서 순수하게 벌어들인
미래의 모든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할인하여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
서 미래의 기대되는 현금흐름이 클수록, 그리고 현금흐름 할인에 사용되는
자본비용이 낮을 수록 기업가치는 크게 평가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해 한철환 연구원은 해운업계에도 경제적 부가이익(Economic Value
Added:EVA)지표의 활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EVA란 기업이 고유의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가치의 증가분으로 세후영업이익에서 투하자본에
대한 자본비용이 공제된 잔여이익을 뜻한다.
잔여이익은 채권자와 주주라는 자본제공자의 위험부담에 대한 코스트와 공
공서비스의 제공자인 국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세금을 영업이익으로부터
차감한 순수한 잔여이익을 의미하는 것으로 EVA가 플러스이면 현시점에서
자본제공자의 기회비용을 초과하여 경제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영업성과를 파악하기 위한 측정수단으로 손익계산서상의
당기순이익이 중시되었으나 이는 발생주의 회계가 갖는 문제점을 차지하더
라도 타인자본에 대한 이자비용만을 고려해 산정한 손익이다. 따라서 기어
이 일정기간동안 경영활동에 투입한 자가자본에 따른 비용은 반영돼 있지
않다. 이에 반해 EVA를 영업성과의 측정도구로서 사용하게 되면 투자자들
이 제공한 자본비용이상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기업투자의 목표로 설정하
는 것이다. EVA는 주주자본비용의 기회비용적 성격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
게하고 아울러 잔여이익은 기업의 최종적인 위험부담자인 주주에게 귀속시
킴으로써 기업재무의 궁국즉 목표인 주주 부(wealth of owners)의 극대화로
연결시키는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경영지표로서 EVA의 효용은 경영자의 책임강화, 신규사업의 투자결정 기준,
기업과 투자자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역할,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 유
도를 통한 수익성 제고, 무분별한 기업확장 방지 및 업종전문화 유도, 적대
적 M&A의 효율적인 방어대책, 기업재무구조의 개선효과등이 있다.
이중 재무구조 개선효과는 EVA제도를 동비, 실시할 경우 기업의 가치가 증
가하게 되고 이는 자기자본가치의 증가를 의미하므로 고정된 부채에 비해
자기자본이 증가함으로써 재무구조가 개선되게 된다는 것이다. 또 EVA제고
를 위해선 자본비용을 낮추어야 하는데, 자본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기업파
산위험 등 재무위험을 낮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적절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재무구조에 대한 개선효과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외항 해운업계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전세계 주요 선사
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차제에 EVA지표를 이용
한 가치경영의 추구를 통해 세계 유수 해운업체들에 버금가는 재무구조를
갖추어 나감으로써 초우량기업의 기틀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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