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항로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취항 선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주당 1800개로, 전월보다 28%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달에도 계속됐다. 6월 셋째 주까지 주당 2000TEU 이상 처리했고, 수요가 늘어나는 월말까지 포함하면 물동량은 더욱 증가할 걸로 예상된다. 한 선사 관계자는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로 긴장 상태가 여전하지만,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수출과 환적 화물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하는 물동량도 견조한 상태다. 화물적재율(소석률)은 한국발 중국발 모두 95~100% 수준이며, 블라디보스토크항은 대기 없이 접안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6월 현재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TEU당 1200~4500달러 수준이다.
고유가와 고환율, 부대 비용 상승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한 선사들은 물동량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운임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7월부터 TEU당 100~200달러의 운임인상(GRI)을 도입할 계획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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