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1 10:23

대한항공, 야생동물 불법거래 차단 글로벌 TF 참여

국내 항공사 최초 ‘버킹엄궁 선언’ 서명


대한항공이 야생동물 불법 거래 근절에 나서는 글로벌 운송 태스크포스(TF)에 국내 항공사 최초로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영국 ‘버킹엄궁 선언(Buckingham Palace Declaration)’에 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 불법 야생동물 밀거래 경로를 차단하고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을 확대한다.

버킹엄궁 선언은 야생동물 불법 거래에 이용되는 운송 경로를 차단하고자 2016년 3월 합의한 국제 공동 선언이다. 야생동물과 가공품의 불법 거래 정보 공유, 의심 정보의 관계기관 신고, 불법 거래 의심 화물의 운송 거부 등 11개 실행 조항을 담고 있다. 서명 기업은 영국 왕실 산하 국제 야생동물 보호 연합인 ‘유나이티드 포 와일드라이프’ 태스크포스에 참여해 선언 조항을 이행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버킹엄궁 선언에 참여했다. 앞으로 야생동물과 가공품의 불법 거래를 차단하는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임직원 교육과 의심 화물 운송 거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올해 1월 불법 거래가 의심되던 뉴질랜드 토종 희귀종 보석도마뱀의 본국 송환을 무상 지원했다. 뉴질랜드 환경부를 비롯한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존 개체를 뉴질랜드로 운송했다.

유나이티드 포 와일드라이프 공동의장인 윌리엄 헤이그 경은 “대한항공의 합류를 환영한다”며 “법 집행기관 및 환경보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 부문의 야생동물 불법 거래 적발·억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는 야생동물 불법 거래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면밀한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불법 거래 근절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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