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0-16 14:21

[ 경인운하(주) 출범으로 경인운하사업 본격화 ]

인천 서해안~서울 행주대교간, 내년 하반기 공사 착공

건설교통부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경인운하의 사업시행자인 경
인운하주식회사가 지난 10일 이건춘 건교부장관, 이지송 사장, 출자자 임원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공식 출범하게 됐
다.
경인운하주식회사는 현대건설(주)를 주간사로 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
하는 민관합동법인으로서 작년(98.3.17) 정부로 부터 경인운하사업의 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았으나 IMF위기이후 전개된 일련의 경제여건 변화로 (주)대
우 등 일부 참여사가 탈퇴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금강종합건설, 한국수자원공사 등 기존 4개사의 추
가출자 및 (주)대호의 신규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9월 21일 법인등록을 마치
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게 된 것이다.

현대건설등 추가 출자

앞으로 경인운하주식회사는 실시설계 및 환경, 교통영향평가등을 마무리하
여 내년 상반기경 건설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하반기에 착공에 들
어가며(공기 4년 6개월)완공후 40년동안 사용료 등을 통해 투자자본을 회수
하게 된다.
경인운하는 평상시에는 운하로 사용되고 홍수시에는 방수로로 활용돼 인천,
부천지역에 위치한 굴포천 유역에 해마다 되풀이 되는 홍수피해를 예방하
고 우리나라 물류체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목적 시설로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사업이다.
특히 건설교통부와 경인운하주식회사는 이지역의 홍수피해가 해마다 극심한
점을 감안하여 사업구간중 방수로를 우선 건설하여 경인운하 완공전에 발
생할 수 있는 굴포천유역의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2,500톤급 화물선이 서울까지 출입하게 되어 컨
테이너, 자동차, 철강, 바다모래 등 연간 4,800만톤의 중량화물이 연안해운
과 운하를 통해 수도권에 운반됨으로써 경부, 경인축 도로수송 부담을 한층
덜어주게 되고 굴포천 유역의 130만여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수해로 부
터 완전하게 보호받게 된다. 또 경인운하는 앞으로 대 중국 및 대 북한의
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이들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해 주는 수송루트로 큰 역
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운하의 경제적 효과(96년 기본계획)를 보면 내륙교통난 완화로 1조 7,4
13억원, 인천항 체선 완화 6,710억원, 화물운송비 절감 6,615억원, 홍수피
해 경감 2,794억원 그리고 토지자원 창출로 1,842억원을 예측하고 있다.
경인운하의 사업구간은 인천시(서해안)~서울시(행주대교(한강)이며 운하연
장은 약 18
km(폭 100m, 수심 6m)다. 갑문은 5개소이며 부두는 27선석(컨테이너 9, 철
강 6, 자동차 3, 해사 9)이다. 물류단지는 2개소로 인천측에 43만평, 한강
측에 31만평이다. 대상물동량은 연간 4천8백만톤이며 총민간사업비는 1조4
천4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정부지원은 4천3백82억원이다. 사업기간은 1
단계로 2000~2004년까지 2단계로 2009~2012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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